卷二 爲學 81. 명(命)은 천리(天理)에 따라 이루어진다.
德不勝氣(덕불승기)
덕(德)이 기(氣)를 이기지 못하면,
性命於氣(성명어기)
성명(性命)은 기질에 지배되고,
德勝其氣(덕승기기)
덕(德)이 기(氣)를 이기면
性命於德(성명어덕)
성명(性命)은 덕을 온전하게 지닐 것이다.
窮理盡性(궁리진성)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내 마음의 성(性)을 극진히 하면,
則性天德(칙성천덕)
성(性)은 천덕(天德)이 되고,
命天理(명천리)
명(命)은 천리(天理)에 따라 이루어진다.
氣之不可變者(기지불가변자)
기(氣)의 변할 수 없는 것은,
獨死生修夭而已(독사생수요이이)
오직 생사(生死)와 수명의 장단(長短)뿐이다.
<정몽(正夢)> 성명편(性命篇)
사생수요(死生修夭)란, 수(修)는 자기 수명을 다하는 장수(長壽)의 뜻이고 요(夭)는 일찍 죽는 것을 말한다. 곧 사람의 수명은 하늘이 정한 것이니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대목은 기질의 변화와 배움에 대한 것으로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고 성품을 다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늘의 덕이며, 타고난 것은 모두 하늘의 이치이다. 이 중에서 기(氣)의 변할 수 없는 것은 오직 사람의 생사와 수명의 장단뿐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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