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이유 없이 주지 마라

강병현 2016. 7. 20. 15:28

한비자韓非子 3030내저설()內儲說() : 이유 없이 주지 마라

 

韓非子 第30篇 內儲說() 七術:信賞306]-

 

韓昭侯使人藏弊袴,(한소후사인장폐고)

한나라 소후는 낡아 해진 고의를 고이 간수하게 했다.

 

侍者曰: (시자왈)

시종이 말했다.

 

" 君亦不仁矣,(군역부인의) 弊袴不以賜左右而藏之" (폐고부이사좌우이장지)

송구합니다만, 다 해진 고의쯤 측근에게 주셔도 될 텐데

그걸 아까워하시고 간수하라 하시니 임금님께서는 너무 인색하십니다.”

 

昭侯曰: (소후왈)"

소후가 말했다.

 

非子之所知也(비자지소지야)

너희들은 모른다.

 

吾聞明主之愛一嚬一笑,(오문명주지애일빈일소)

현명한 군주는 눈살을 찌푸리거나 미소를 짓는 일조차 인색하게 해야 되는 법이다.

 

嚬有爲嚬,(빈유위빈) 而笑有爲笑(이소유위소)

눈살을 찌푸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미소를 짓는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今夫袴,(금부고) 豈特嚬笑哉! (개특빈소재)

옷가지는 더욱이 그러한 표정 따위와 비할 바가 아니다.

 

袴之與嚬笑相去遠矣(고지여빈소상거원의)

 

吾必待有功者,(오필대유공자)

나는 앞으로 공을 세운 자가 있으면

 

故收藏之未有予也"(고수장지미유여야)

그것을 내주려고 지금은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간수해 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