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104. 일상적인 것에 도(道)가 아닌 것이 없다.

강병현 2016. 7. 21. 16:02

卷二 爲學 104. 일상적인 것에 도()가 아닌 것이 없다.

 

 

人雖有功不及於學(인수유공불급어학)

사람은 비록 일이 있어서 배울 수 없다고 해도,

 

心亦不宜忘(심역불의망)

마음에 또한 배움의 뜻을 잊어서는 안 된다.

 

心苟不忘(심구불망) 則雖接人事(칙수접인사)

마음에 진실로 잊지 않으면, 비록 일상의 세속적인 일들을 접하더라도,

 

卽是實行(즉시실행) 莫非道也(막비도야)

이것이 곧 배움의 실행이고, 도가 아닌 것이 없다.

 

心若忘之(심약망지) 則終身由之(칙종신유지)

만약 마음에서 배움을 잊는다면, 종신토록 학문을 한다고 해도,

 

只是俗事(지시속사)

다만 이것은 속된 일이다.

 

<장자전서(長子全書)> 6(第六篇), <경학이굴(經學理屈)>의리편(義理篇)

 

학문이란 글을 읽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것에서도 도가 아닌 것이 없고, 배움이 아닌 것이 없다. 그러므로 비록 여가가 없어서 실제로 학문에 종사하지 못할지라도 배움의 뜻을 잊지 않고 있으면 어디에서나 배움의 뜻이 이룩될 수 있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