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2. 생각해 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잘못이다.

강병현 2016. 7. 23. 16:59

卷三 致知 2. 생각해 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잘못이다.

 

 

伊川先生答門人曰(이천선생답문인왈)

이천 선생이 문인들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孔孟之門(공맹지문)

"공자와 맹자의 제자들이라고,

 

豈皆賢哲(기개현철)

어찌 모두 현인(賢人)이고 철인(哲人)이겠는가?

 

固多衆人(고다중인)

평범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以衆人觀聖賢(이중인관성현) 弗識者多矣(불식자다의)

이 평범한 사람으로써 성현(聖賢)을 본다면, 모르는 것이 많다.

 

惟其不敢信己而信其師(유기불감신기이신기사)

오직 그들은 자신을 믿지 않고 그 스승을 믿었기 때문에,

 

是故求而後得(시고구이후득)

도를 구한 뒤에 터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今諸君於頤言(금제군어이언)

지금 제군들은 이(: 이천)의 말에 대하여,

 

纔不合則置不復思(재불합즉치불복사)

합당치 않은 것이 있으면 두고 다시 생각지 않으니,

 

所以終異也(소이종이야)

결국은 의견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不可便放下(불가편방하)

생각해 보지도 않고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므로,

 

更且思之(갱차사지)

다시 거듭 생각해야 한다.

 

致知之方也(치지지방야)

이것이 곧 치지(致知)의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이천문집(伊川文集)> 5(第五篇)

 

이천 선생이 제자의 물음에 답한 것으로서 치지(致知)의 방법을 일러준 글이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버리지 말고 거듭 생각해야 하며 스승을 믿는 것이 배우는 자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