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2. 생각해 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잘못이다.
伊川先生答門人曰(이천선생답문인왈)
이천 선생이 문인들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孔孟之門(공맹지문)
"공자와 맹자의 제자들이라고,
豈皆賢哲(기개현철)
어찌 모두 현인(賢人)이고 철인(哲人)이겠는가?
固多衆人(고다중인)
평범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以衆人觀聖賢(이중인관성현) 弗識者多矣(불식자다의)
이 평범한 사람으로써 성현(聖賢)을 본다면, 모르는 것이 많다.
惟其不敢信己而信其師(유기불감신기이신기사)
오직 그들은 자신을 믿지 않고 그 스승을 믿었기 때문에,
是故求而後得(시고구이후득)
도를 구한 뒤에 터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今諸君於頤言(금제군어이언)
지금 제군들은 이(頤: 이천)의 말에 대하여,
纔不合則置不復思(재불합즉치불복사)
합당치 않은 것이 있으면 두고 다시 생각지 않으니,
所以終異也(소이종이야)
결국은 의견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不可便放下(불가편방하)
생각해 보지도 않고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므로,
更且思之(갱차사지)
다시 거듭 생각해야 한다.
致知之方也(치지지방야)
이것이 곧 치지(致知)의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이천문집(伊川文集)> 제5편(第五篇)
이천 선생이 제자의 물음에 답한 것으로서 치지(致知)의 방법을 일러준 글이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버리지 말고 거듭 생각해야 하며 스승을 믿는 것이 배우는 자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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