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5. 요괴나 허황된 이설(異說)을 믿지 말라

강병현 2016. 7. 26. 20:09

卷三 致知 5. 요괴나 허황된 이설(異說)을 믿지 말라

 

 

今日雜信鬼怪異說者(금일잡신귀괴이설자)

오늘날 요괴나 허황된 이야기를 믿는 것은,

 

只是不先燭理(지시불선촉리)

단지 이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若於事上(약어사상) 一一理會(일일이회)

만약 사물의 이치를, 일일이 완미할 수 있다면,

 

則有甚盡期(즉유심진기)

어찌 다하는 시기가 있으랴.

 

須只於學上理會(수지어학상이회)

모름지기 도리를 배우는 학문위에서 탐구해야 할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2하편(第二下篇)

 

도리를 배우는 학문은 이치가 뚜렷하여, 불교나 도교 같은 황당한 이야기로 마음을 의혹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믿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당시에는 유교만이 숭상되었던 때였으므로 불교나 도교를 이설(異說)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