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5. 요괴나 허황된 이설(異說)을 믿지 말라
今日雜信鬼怪異說者(금일잡신귀괴이설자)
오늘날 요괴나 허황된 이야기를 믿는 것은,
只是不先燭理(지시불선촉리)
단지 이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若於事上(약어사상) 一一理會(일일이회)
만약 사물의 이치를, 일일이 완미할 수 있다면,
則有甚盡期(즉유심진기)
어찌 다하는 시기가 있으랴.
須只於學上理會(수지어학상이회)
모름지기 도리를 배우는 학문위에서 탐구해야 할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2하편(第二下篇)
도리를 배우는 학문은 이치가 뚜렷하여, 불교나 도교 같은 황당한 이야기로 마음을 의혹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믿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당시에는 유교만이 숭상되었던 때였으므로 불교나 도교를 이설(異說)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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