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21.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으면 곧 기록하라

강병현 2016. 8. 2. 19:30

卷三 致知 21.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으면 곧 기록하라

 

 

義理有疑(의리유의) 則濯去舊見(즉탁거구견)

의리(義理)에 있어서 의심이 나면, 지금까지의 생각을 씻어 버리고,

 

以來新意(이래신의)

새로운 뜻으로써 생각해야 할 것이다.

 

心中有所開(심중유소개) 卽便箚記(즉편차기)

마음속에 깨달은 바가 있거든, 곧 이것을 기록해야 한다.

 

不思則還塞之矣(불사즉환색지의)

생각을 계속하지 않으면 도리어 막히게 된다.

 

更須得朋友之助(갱수득붕우지조)

또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一日間(일일간)

하루 동안이라도 벗과 토론을 해보면,

 

意思差別(의사차별)

하루 사이에 생각하던 것이 다를 것이다.

 

須日日如此講論(수일일여차강론)

모름지기 강론을 이와 같이 날마다 계속하여,

 

久則自覺進也(구즉자각진야)

오래 하다 보면 스스로 깨닫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자전서(張子全書)>14(第十四篇)·<강주(江註)> 문집편(文集篇)

 

치지(致至)에 이르기 위한 방법중에 앞에서는 풀리지 않는 일이 있으면 곧 다른 일로 바꿀 것을 말하였으나, 여기서는 생각해 오던 것을 떨쳐 버리고 새로운 뜻으로 다시 생각해 볼 것을 말하고 있다. 이는 작은 곳에까지 심혈을 기울여 세심하게 관찰하라는 뜻이며 배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정밀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학자들은 살피지 않고 자기의 의견만을 주장하고 내세우니, 이를 벗어 버리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