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12. 도가(道家)의 사상.

강병현 2016. 8. 26. 18:42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12. 도가(道家)의 사상.

 

 

以本爲精(이본위정)

만물의 근원은 정미한 것으로 보고,

 

以物爲粗(이물위조)

형체 있는 물건은 조잡한 것으로 보며,

 

以有積爲不足(이유적위부족)

부가 쌓인 것을 부족한 것으로 보고,

 

澹然獨與神明居(담연독여신명거)

담담히 홀로 신명과 더불어 생활한다.

 

古之道術有在於是者(고지도술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에도 이런 경향의 학파가 있었다.

 

關尹老聃聞其風而悅之(관윤노담문기풍이열지)

관윤과 노담이 이런 학설을 듣고 좋아했던 것이다.

 

建之以常無有(건지이상무유)

그들은 영원하고도 아무것도 없는 허무(虛無)의 경지를 세워 놓고

 

主之以太一(주지이태일)

태일(太一)의 절대적인 도를 중심 사상으로 삼았다.

 

以濡弱謙下爲表(이유약겸하위표)

연약하고 겸손한 것으로 외표(外表)를 삼고,

 

以空虛不毁萬物爲實(이공허불훼만물위실)

공허함으로서 만물을 손상치 않는다는 것을 내용으로 삼았다.

 

關尹曰(관윤왈)

관윤이 말했다.

 

在己無居(재기무거)

자기에게는 일정한 입장이 없고,

 

形物自著(형물자저)

외물의 형편에 따라 자기의 행동을 드러낸다.

 

其動若水(기동약수) 其靜若鏡(기정약경)

그 움직임은 물과 같고, 고요함은 거울과 같으며,

 

其應若響(기응약향)

옹호하는 것은 울림과 같다.

 

芴乎若亡(홀호약망) 寂乎若淸(적호약청)

황홀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적막하기가 맑은 물과 같다.

 

同焉者和(동언자화)

이런 경지에 동화시키는 사람은 자연과 조화가 되지만,

 

得焉者失(득언자실)

의식적으로 이런 경지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런 경지를 잃을 것이다.”

 

未嘗先人而常隨人(미상선인이상수인)

그는 절대로 남을 앞서지 않고 언제나 남을 따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