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10. 법가(法家)의 사상.

강병현 2016. 8. 25. 17:07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10. 법가(法家)의 사상.

 

 

公而不黨(공이불당)

공정하여 치우치지 않고

 

易而無私(이이무사)

평이하므로 사심을 갖지 않고,

 

決然無主(결연무주)

모든 관계를 끊고 주로 내세우는 것이 없으며,

 

趣物而不兩(취물이불량)

사물을 따르고 자기와 남의 구별을 두지 않는다.

 

不顧於慮(불고어려)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생각하고 근심하려 하지 않고,

 

不謀於知(불모어지)

지혜로써 계책을 쓰지 않는다.

 

於物無擇(어물무택)

외물에 대해 자기 위주로 가리는 것이 없으며,

 

與之俱往(여지구왕)

외물과 어울려 함께 행동한다.

 

古之道術有在於是者(고지도술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을 닦은 사람들 중에 이런 입장을 견지한 사람이 있었다.

 

彭蒙田騈愼到聞其風而悅之(팽몽전병신도문기풍이열지)

팽몽과 전변과 신도가 그런 학설을 듣고 좋아했다.

 

齊萬物以爲首曰(제만물이위수왈)

그들은 만물은 모두 평등한 것임을 첫째로 내세우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天能覆之而不能載之(천능복지이불능재지)

하늘이 사람을 덮어주기는 하지만 위에 실어주지는 못한다.

 

地能載之而不能覆之(지능재지이불능복지)

땅은 사람을 위에 실어주기는 하지만 덮어주지는 못한다.

 

大道能包之而不能辯之(대도능포지이불능변지)

위대한 도는 모든 것을 포용하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知萬物皆有所可(지만물개유소가)

그들은 만물에는 가능한 것도 있지만

 

有所不可(유소불가)

불가능한 것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故曰(고왈)

그래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選則不徧(선칙불편)

자기 생각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되면 모든 물건에 공평할 수 없고,

 

敎則不至(교칙부지)

말로써는 도를 다 표현할 수 없다.

 

道則無遺者矣(도칙무유자의)

도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