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62. <시경>과 <서경>은 도(道)를 담은 책이다.
詩書(시서) 載道之文(재도지문)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은, 도(道)를 담은 책이요,
春秋(춘추) 聖人之用(성인지용)
<춘추(春秋)>는, 성인이 쓰는 것이다.
詩書如藥方(시서여약방)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은 약의 처방과 같고,
春秋如用藥治病(춘추여용약치병)
<춘추(春秋)>는 약을 써서 병을 치료하는 것과 같다.
聖人之用全在此書(성인지용전재차서)
성인이 쓰는 것은 전부 이 책에 들어 있다.
所謂不如載之行事(소위불여재지행사)
이른바 행사에 실어서,
深切著明者也(심절저명자야)
깊이 생각하고 밝히는 것만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有重疊言者(유중첩언자)
<춘추(春秋)>에는 중복된 말도 있는데,
如征伐盟會之類(여정벌맹회지류)
정벌(征伐)이나 회맹(盟會)과 같은 것들이다.
蓋欲成書(개욕성서) 勢須如此(세수여차)
대개 글을 완성시키려면, 모름지기 이와 같이 되는 것이니,
不可事事各求異義(불가사사각구이의)
사건마다 각기 다른 뜻을 찾아서는 안 된다.
但一字有異(단일자유이)
단지 한 글자가 다른 것이 있다든가,
或上下文異(혹상하문이)
또는 위와 아래의 글이 다르다면,
則義須別(즉의수별)
뜻은 반드시 다르게 되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2편(第二篇)
<시경>과 <서경>은 정치, 풍속, 인륜의 도에 치중하여 기술한 책이고, <춘추>는 권선징악의 실례를 들어 기술한 역사서로서 성인들의 행동을 밝힌 것이다.
<춘추>의 내용에는 중복된 곳이 다소 있으나 그 뜻을잘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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