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싹이 트기 전에 잘라라

강병현 2020. 2. 11. 14:05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싹이 트기 전에 잘라라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104]-

 

子夏曰(자하왈): " < 春秋>(춘추) 之記臣殺君(지기신살군) ·

자하가 이렇게 말했다. 춘추를 읽어보면, 신하가 군주를 살해하고,

 

子殺父者(자살부자), 以十數矣(이십삭의)

자식이 제 아비를 살해했다는 이야기가 수십 가지나 있다.

 

皆非一日之積也(개비일일지적야), 有漸而以至矣(유점이이지의)"

그것은 모두가 하루 동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쌓이고 쌓여 그렇게 된 것이다.

 

凡姦者(범간자), 行久而成積(항구이성적), 積成而力多(적성이력다),

간악한 모든 일은 오랜 동안 멋대로 방치하게 되면 쌓이고 쌓여 큰 사건이 되고,

 

力多而能殺(력다이능살),

마침내는 큰 세력이 되어 그 세력이 군주나 부친을 살해하게 된다.

 

故明主蚤絶之(고명주조절지)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재빨리 그 화근을 뿌리째 뽑아버린다.

 

今田常之爲亂(금전상지위난),

전성자의 반란도 갑자기 발생한 것은 아니다.

 

有漸見矣(유점견의), 而君不誅(이군부주)

조금씩 그 징조가 나타나고 있었는데 그것을 제나라 군주가 방치해 두었던 것이다.

 

晏子不使其君禁侵陵之臣(안자부사기군금침능지신),

안자는 군주에게 군주를 침해하는 신하를 억압하라고 하지 않고

 

而使其主行惠(이사기주항혜), 故簡公受其禍(고간공수기화)

오히려 군주에게 은혜를 베풀도록 권고했다. 그래서 간공을 화를 입은 것이다.

 

故子夏曰(고자하왈):

자하는 말했다.

 

" 善持勢者(선지세자), 蚤絶姦之萌(조절간지맹)"

권세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자는 간악한 싹이 트기 전에 재빨리 잘라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