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八篇論難三 : 좋고 싫음을 표시하지 마라

강병현 2020. 2. 24. 22:30

[한비자韓非子]第三十八篇論難三 : 좋고 싫음을 표시하지 마라

 

韓非子 第38篇 論難()13]-

 

管子曰(관자왈):

관자가 이렇게 말했다.

 

" 見其可(견기가), 說之有證(설지유증);

신하의 좋은 점을 보면 그에게 상을 주어 기쁘다는 표시를 해야 되며,

 

見其不可(견기불가), 惡之有形(악지유형)

나쁜 일을 보면 벌을 주어 밉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賞罰信於所見(상벌신어소견),

군주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상벌이 틀림없이 행해지고 있으면,

 

雖所不見(수소불견), 其敢爲之乎(기감위지호)?

군주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못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見其可(견기가), 說之無證(설지무증);

좋은 일을 보고서도 그에게 상을 주어 기쁨을 표시하지 않으며,

 

見其不可(견기불가), 惡之無形(악지무형),

나쁜 일을 보고서도 벌을 주어 밉다고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고,

 

賞罰不信於所見(상벌불신어소견),

군주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상벌이 틀림없이 시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而求所不見之外(이구소불견지외), 不可得也(불가득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못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헛일이다.”

 

或曰(혹왈):

어떤 사람이 말했다.

 

廣廷嚴居(광정엄거), 衆人之所肅也(중인지소숙야)

넓은 정원이나 엄숙한 궁전은 누구든지 근신하고 있는 곳이다.

 

宴室獨處(연지독처),

한가롭게 있을 수 있는 방이나 혼자 있는 장소에서는

 

(史之所僈也(사지소만야)

증삼이나 사어도 긴장을 풀 것이다.

 

觀人之所肅(관인지소숙), 非行情也(비행정야)

그러나 긴장을 풀고 있어도 그 사람의 실정을 알 수는 없다.

 

且君上者(차군상자), 臣下之所爲飾也(신하지소위식야)

그리고 또 군주라는 것은 신하가 자기를 위장하여 보여주기 위한 목표가 되며,

 

好惡在所見(호악재소견),

군주가 그를 바라보면서 좋고 싫음의 감정을 표시하면,

 

臣下之飾姦物以愚其君(신하지식간물이우기군), 必也(필야)

신하는 자기의 간악함을 위장하여 군주의 눈을 속인다.

 

明不能燭遠姦(명불능촉원간),

군주가 멀리 떨어져 간악함을 간파하고,

 

見隱微(견은미), 而待之以觀飾行(이대지이관식행),

숨기고 있는 작은 잘못을 간파하는 통찰력이 없고,

 

定賞罰(정상벌), 不亦弊乎(불역폐호)?

신하의 위장된 행동을 보고 상벌을 행한다는 것은 장님이다 다름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