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八篇論難三 : 법이 아닌 사람에 의지하지 마라

강병현 2020. 2. 23. 22:13

[한비자韓非子]第三十八篇論難三 : 법이 아닌 사람에 의지하지 마라

 

韓非子 第38篇 論難()11]-

 

或曰(혹왈):

어떤 사람이 말했다.

 

昭王之問也有失(소왕지문야유실), 左右(좌우中期之對也有過(중기지대야유과)

소왕의 질문은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측근이나 중기의 대답도 잘못이다.

 

凡明主之治國也(범명주지치국야), 任其勢(임기세)

일반적으로 현명한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경우는 그 권세에 의하는 것이다.

 

勢不可害(세불가해), 則雖强天下無奈何也(즉수강천하무내하야),

그 권세가 침해되지 않고 있으면 강대한 천하 열강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而况孟常(이황맹상芒卯(망묘

하물며, 맹상과 망묘와 같은 자나,

 

(魏能奈我何(위능내아하)?

한나라나 위나라 따위가 이 편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其勢可害也(기세가해야), 則不肖如如耳(즉불초여여이魏齊(위제),

만일 군주의 권세가 침해되고 있다면, 여이나 위제처럼 보잘것없는 자나,

 

及韓魏猶能害之(급한위유능해지)

약소한 한나라나 위나라라 할지라도 침략해 올 수 있을 것이다.

 

然則害與不侵(연즉해여불침),

그렇다면 정복을 당하느냐 당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在自恃而已矣(재자시이이의), 奚問乎(해문호)?

자기 권세가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구태여 남의 나라에 대해서 물어 볼 필요도 없다.

 

自恃其不可侵(자시기불가침),

자기가 남에게 침해당하지 않고 있는 권세를 믿을 수 있다면,

 

則强與弱奚其擇焉(즉강여약해기택언)?

적이 강하건 약하건 염려할 것이 없는 것이다.

 

夫不能自恃(부불능자시),

자기 권세를 믿을 수가 없어서 적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다는 것은,

 

而問其奈何也(이문기내하야),

자기에게 그만한 약점이 있기 때문인 것이며,

 

其不侵也幸矣(기불침야행의)

적에게 정복을 당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申子曰(신자왈): " 失之數而求之信(실지수이구지신), 則疑矣9즉의의)"

신자는법술에 의하지 않고 사람의 말을 믿으려 하면 언제나 실수를 할 따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其昭王之謂也(기소왕지위야)

그것은 소왕을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