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四十五篇詭使 : 잘못된 생각들

강병현 2020. 3. 4. 15:50

[한비자韓非子]第四十五篇詭使 : 잘못된 생각들

 

韓非子 第45篇 詭使2]-

 

今下而聽其上(금하이청기상), 上之所急也(상지소급야)

아래에 있는 자가 위에 있는 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위에 있는 자가 바라는 것이다.

 

而惇慤純信(이돈각순신用心怯言(용심겁언), 則謂之(즉위지) " () "

그러나, 오직 성실하게 군주를 섬기는 자가 있으면, 그것은 비참하다고 비난하고,

 

守法固(수법고), 聽令審(청령심), 則謂之(즉위지) " () "

법령을 굳게 지키는 자가 있으면 미욱한 자라고 비난하며,

 

敬上畏罪(경상외죄), 則謂之(즉위지) " () "

위에 있는 자를 존경하고 두려워하면 겁쟁이라고 비난하며,

 

言時節(언시절), 行中適(행중적), 則謂之(즉위지) " 不肖(불초) "

말이나 행동이 시국에 적합하면, 그 사람은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웃는다.

 

無二心私學(무이심사학),

, 위에 대해서 두 뜻이 없으며,

 

聽吏從敎者(청사종교자), 則謂之(즉위지) " () "

제멋대로 학문을 하지 않으며 관리의 지시에 순응하면 꼴불견이라고 욕한다.

 

難致(난치), 謂之(위지) " () "

군주가 초대해도 응하지 않는 자는 정의의 투사이고,

 

難予(난여), 謂之(위지) " () "

은상을 주어도 받지 않는 자는 청렴하다고 하며,

 

難禁(난금), 謂之(위지) " () "

그 행위를 억누르지 못하면 의기충천하다고 찬양하며,

 

有令不聽從(유령불청종), 謂之(위지) " () "

법령이 내려도 복종하지 않으면 용감하다고 칭찬하고,

 

無利於上(무리어상), 謂之(위지) " () "

군주의 이익이 되는 일을 거절하면 정직하다고 극찬하며,

 

寬惠(관혜) · 行德(행덕), 謂之(위지) " () "

욕심이 없고 은혜로운 선심을 베풀면 인자하다고 칭찬하며,

 

重厚自尊(중후자존), 謂之(위지) " 長者(장자) "

거동이 무겁고 오만하면 점잖다고 칭찬하며,

 

私學成群(사학성군), 謂之(위지) " 師徒(사도) "

멋대로의 학문을 하여 집단을 만들면 그를 존경하며,

 

閒靜安居(한정안거), 謂之(위지) " 有思(유사) "

조용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생각이 깊다고 칭찬하며,

 

損仁逐利(손인축리), 謂之(위지) " () "

애타심을 버리고 오로지 이익을 추구해도 민첩하다고 칭찬하며,

 

險躁佻反覆(험조요반복), 謂之(위지) " () "

음흉하고 배신을 잘하면 지자라고 극찬하며,

 

先爲人而後自爲(선위인이후자위),

남의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자기의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類名號(유명호), 言汎愛天下(언범애천하), 謂之(위지) " () "

명예와 호칭을 무시하고 천하를 널리 사랑하면 성인이라고 극찬하며,

 

言大本(언대본), 稱而不可用(칭이불가용),

호언장담만 하고 실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쓸모가 없으며,

 

行而乖於世者(행이승어세자), 謂之(위지) " 大人(대인) "

시국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 대인이라고 칭찬하며,

 

賤爵祿(천작록), 不撓上者(불요상자), 謂之(위지) " () "

작록을 경시하며 위에 복종하지 않으면 호걸이라고 칭찬하는 것이다.

 

下漸行如此(하점행여차),

민간에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식은 이상과 같은 것이다.

 

入則亂民(입즉란민),

그런 인간은 국내에 있으면서 민심을 소란하게 하고,

 

出則不便也(출즉불편야).

국외에 나가면 국가에 필요한 인물이 못된다.

 

上宜禁其欲(상의금기욕),

위에 있는 자는 그런 태도를 금지시켜야 하며,

 

滅其迹(멸기적), 而不止也(이부지야);

그런 행위를 없애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지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又從而尊之(우종이존지),

오히려 그들을 존경하고 있는 형편이다.

 

是敎下亂上以爲治也(시교하란상이위치야)

이것은 아래에 있는 자에게 위를 문란하게 하는 법을 가르치면서도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자들이 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