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해가 되는 여덟 가지 인물

강병현 2020. 3. 5. 14:44

[한비자韓非子]四十七篇八說 : 해가 되는 여덟 가지 인물

韓非子 第47篇 八說1]-

爲故人行私謂之(위고인행사위지) " 不棄(불기) " ,

옛날부터 친밀하다는 이유로 은근히 호의를 보이는 자를 부기라고 하며,

 

以公財分施謂之(이공재분시위지) " 仁人(인인) " ,

공공의 재물을 멋대로 나누어주는 자를 인인이라고 하며,

 

輕祿重身謂之(경록중신위지) " 君子(군자) " ,

봉록을 가볍게 여기고 자기 몸을 소중히 다루는 자를 군자라고 하며,

 

枉法曲親謂之(왕법곡친위지) " 有行(유행) " ,

법을 굽히면서까지 친족을 옹호하는 자를 유행이라고 하며,

 

棄官寵交謂之(기관총교위지) " 有俠(유협) " ,

관작을 버리고 사교를 소중히 여기는 자를 유협이라고 하며,

 

離世遁上謂之(이세순상위지) " 高傲(고오) " ,

세상을 버리고 위에서 내려지는 속박과 명령을 기피하는 자를 고오라고 하며,

 

交爭逆令謂之(교쟁역령위지) " 剛材(강재) " ,

사람과 싸우며 위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자를 강재라고 하며,

 

行惠取衆謂之(행혜취중위지) " 得民(득민) "

작은 은혜를 베풀어 사람들 무리를 끌어들이는 자를 민심을 포착한 자라고 한다.

 

不棄者(불기자), 吏有姦也(사유간야);

그러나 부기라 해서 칭찬 받는 자는 관리로서 간악을 행하고 있는 것이며,

 

仁人者(인인자), 公財損也(공재손야);

인인은 공공의 재산을 낭비하는 자를 의미하고,

 

君子者(군자자), 民難使也(민난사야);

군자는 부려먹기가 힘든 자이며,

 

有行者(유행자), 法制毁也(법제훼야);

유행은 법령이나 금제가 깨뜨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有俠者(유협자), 官職曠也(관직광야);

유협은 관직을 소홀히 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高傲者(고오자), 民不事也(민불사야);

고오는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버리고 있는 것이며,

 

剛材者(강재자), 令不行也(영불행야);

강재는 법령이 행해지고 있지 않음을 의미하며,

 

得民者(득민자), 君上孤也(군상고야)

민심을 포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은 군주를 고립시키고 있는 자인 것이다.

 

此八者(차팔자), 匹夫之私譽(필부지사예),

이상의 여덟 가지 사항은 아래로는 개인적인 명예가 되는 것이지만,

 

人主之大敗也(인주지대패야)

군주에게는 큰 피해인 것이다.

 

反此八者(반차팔자), 匹夫之私毁(필부지사훼),

또 이 여덟 가지에 반대되는 사항은 개인적으로는 불명예스러운 일이지만

 

人主之公利也(인주지공리야)

군주에게는 공적인 이익이 되는 것이다.

 

人主不察社稷之利害(인주불찰사직지리해),

군주가 국가의 이해를 고려하지 않고,

 

而用匹夫之私譽(이용필부지사예),

개인적인 명예를 인정하면서

 

索國之無危亂(색국지무위란), 不可得矣(부가득의)

국가에 위험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