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3秦策051-10 진이 폐업을 이루지 못한 것은 졸렬한 참모들 탓이다.

강병현 2021. 1. 20. 20:36

策03秦策051-10 진이 폐업을 이루지 못한 것은 졸렬한 참모들 탓이다.

 

 

然則是擧趙則韓必亡(연즉시거조즉한필망),

그렇게 되어 趙나라를 쳐 멸망시키면 韓나라도 틀림없이 망하게 되며,

 

韓亡則荊‧魏不能獨立(한망즉형위불능독립).

韓나라가 망하면 楚나라와 魏나라도 독립할 수 없게 됩니다.

 

荊‧魏不能獨立(형위불능독립),

초나라와 위나라가 독립하지 못하면

 

則是一擧而壞韓(즉시일거이회한), 蠹魏(두위), 挾荊(협형),

일거에 韓나라를 壞滅시켜 魏나라를 좀먹듯이 야금야금 먹어 들고, 楚나라를 끼고

 

以東弱齊‧燕(이동약제연),

동쪽의 齊나라‧燕나라를 약화시켜

 

決白馬之口(결백마지구), 以流魏氏(이류위씨).

白馬津 둑을 무너뜨려, 魏나라를 물바다로 만들면

 

一擧而三晉亡(일거이삼진망),

일거에 三晉(韓‧魏‧趙)을 멸망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從者敗(종자패).

합종책도 깨어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大王拱手以須(대왕공수이수),

그렇게 되었으면 대왕은 팔짱을 끼고 기다려도

 

天下徧隨而伏(천하편수이복),

천하가 다 秦나라에 휩쓸려 따라 복종하여

 

伯王之名可成也(백왕지명가성야).

伯王의 명성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인데,

 

而謀臣不爲(이모신불위),

대왕의 謀臣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채 〈趙나라와 싸우다 말고〉

 

引軍而退(인군이퇴), 與趙氏爲和(여조씨위화).

군대를 이끌고 철수하여 오히려 趙나라와 강화를 맺고 말았습니다.

 

以大王之明(이대왕지명), 秦兵之强(진병지강),

대왕처럼 명철하시고 진나라 병사들처럼 강하다면

 

伯王之業(백왕지업),

伯王의 業을 이룰 수 있었을 터인데

 

地尊不可得(지존불가득), 乃取欺於亡國(내취기어망국),

땅과 존귀함을 얻지 못한 채, 도리어 망해야 할 조나라에게 속임을 당하셨으니,

 

是謀臣之拙也(시모신지졸야).

이는 대왕의 謀臣들이 拙劣해서 그랬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