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3秦策051-09 대와 상당은 진나라가 싸움 없이 얻을 수 있는 땅

강병현 2021. 1. 20. 20:33

策03秦策051-09 대와 상당은 진나라가 싸움 없이 얻을 수 있는 땅

 

 

趙氏(조씨), 中央之國也(중앙지국야),

趙나라는 중앙에 있는 나라이며

 

雜民之所居也(잡민지소거야).

각국 백성들이 뒤섞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其民輕而難用(기민경이난용),

그 백성은 경솔하여 부리기가 어렵고,

 

號令不治(호령불치),

나라의 법령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賞罰不信(상벌불신),

賞罰을 내려도 믿지 않으며

 

地形不便(지형불편),

지형도 수비하기에 좋지 않은 곳입니다.

 

上非能盡其民力(상비능진기민력).

그리고 윗사람들은 그 백성의 力量을 십분 이용하지 못하니,

 

彼固亡國之形也(피고망국지형야),

그러한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는 형세입니다.

 

而不憂民氓(이불우민맹),

그런데도 백성을 걱정하지 않고

 

悉其士民(실기사민), 軍於長平之下(군어장평지하),

온 士民들을 모아 長平 아래에다 주둔시켜

 

以爭韓之上黨(이쟁한지산당),

한나라와 上黨 땅을 다투자

 

大王以詐破之(대왕이사파지),

대왕께서 詐術로써 이를 깨뜨리고

 

拔武安(발무안).

武安을 점령하셨습니다.

 

當是時(당시시), 趙氏上下不相親也(조씨상하불상친야),

그 당시 조나라는 상하가 서로 不親하였고,

 

貴賤不相信(귀천불상신),

貴‧賤이 서로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然則是邯鄲不守(연즉시한단불수),

그래서 趙나라는 수도 한단(邯鄲)을 지킬 수 없었으니,

 

拔邯鄲(발한단), 完河間(완하간),

한단만 점령했더라면 河間 땅은 온전히 할 수 있었습니다.

 

引軍而去(인군이거), 西攻脩武(서공수무),

그리고는 군대를 이끌고 가 서쪽으로 修武를 공격했더라면

 

踰羊腸(유양장), 降代(강대)‧上黨(상당).

羊腸을 넘어 代 땅과 上黨을 항복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代三十六縣(대삼십육현), 上黨十七縣(상당십칠현),

代 땅은 36개의 縣이 있고, 上黨 땅은 17개의 현이 있는데

 

不用一領甲(불용일령갑), 不苦一民(불고일민),

무기 하나 잃지 않고 백성 하나 고생시키지 않은 채

 

皆秦之有也(개진지유야).

이 많은 땅을 다 진나라 것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代‧上黨不戰而已爲秦矣(대상당부전이이위진의).

代와 상당은 싸우지 않고도 이미 진나라 소유가 되었을 것이며

 

東陽(동양)河外(하외)不戰而已反爲齊矣(부전이이반위제의),

東陽과 河外는 齊나라가 싸우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땅이며,

 

中呼池(중호지)以北不戰而已爲燕矣(이북부전이이위연의).

또 中呼池 이북은 燕나라가 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