策02西周031-00 명검인 줄 모른 채
司寇布爲周最謂周君曰(사구포위주최위주군왈):
司寇 布가 周最를 위하여 周君에게 말하였다.
“君使人告齊王以(군사인고제왕이)
“임금께서 사람을 보내어 齊나라 왕에게
周最不肯爲太子也(주최불능위태자야),
주최가 太子 되기를 기꺼워하지 않는다고 알리셨는데,
臣爲君不取也(신위군불취야).
저는 임금을 위하여 찬성하지 않습니다.
函冶氏爲齊太公買良劍(함야씨위제태공매량검),
옛날 函冶氏가 齊 太公을 위하여 良劍을 사 주었는데
公不知善(공부지선),
태공은 그 칼이 좋은 것인지 모르고
歸其劍而責之金(귀기검이책지금).
되돌려 주면서 그 값을 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越人請買之千金(월인청매지천금),
越나라 어떤 사람이 〈함야씨에게〉 1천 금으로 그 칼을 사겠다고 청하였지만
折而不賣(절이불매).
그는 本價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팔지 않았습니다.
將死(장사),
함야씨가 죽을 때에
而屬其子曰(이속기자왈):必無獨知(필무독지))
그 아들에게 ‘혼자만 알고 있지 말라’고 遺言하였습니다.
今君之使最爲太子(금군지사최위태자),
지금 임금께서 주최를 태자로 삼고 싶어 하시는데
獨知之契也(독지지계야),
혼자서만 그 계약을 알고 있을 뿐이어서
天下未有信之者也(천하미유신지자야).
천하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臣恐齊王之爲君實立(신공제왕지위군실립)
제가 걱정하는 것은 齊王이 귀하를 위하여 사실은
果而讓之於最(과이양지어최),
果를 세우고 싶으면서도 주최를 핑계해 그를 태자가 되도록 한 것은,
以嫁之齊也(이가지제야).
齊나라를 속이려고 한다고 여길까 염려됩니다.
君爲多巧(군위다교),
임금께서는 여러 가지 책략이 뛰어 나시고,
最爲多詐(최위다사),
주최는 詐術이 뛰어난 인물이 되는데
君何不買信貨哉(군하불매신화재)?
어찌 眞實대로 하지 않으십니까?
奉養無有愛於最也(봉양무유애어최야),
부왕을 봉양하는 데는 주최보다 더 정성을 쏟는 이가 없으니
使天下見之(사천하견지).”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점을 분명히 알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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