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2西周031-00 명검인 줄 모른 채

강병현 2007. 8. 28. 02:24

 

 

 

策02西周031-00 명검인 줄 모른 채

 

 

司寇布爲周最謂周君曰(사구포위주최위주군왈):

司寇 布가 周最를 위하여 周君에게 말하였다.

 

“君使人告齊王以(군사인고제왕이)

“임금께서 사람을 보내어 齊나라 왕에게

 

周最不肯爲太子也(주최불능위태자야),

주최가 太子 되기를 기꺼워하지 않는다고 알리셨는데,

 

臣爲君不取也(신위군불취야).

저는 임금을 위하여 찬성하지 않습니다.

 

函冶氏爲齊太公買良劍(함야씨위제태공매량검),

옛날 函冶氏가 齊 太公을 위하여 良劍을 사 주었는데

 

公不知善(공부지선),

태공은 그 칼이 좋은 것인지 모르고

 

歸其劍而責之金(귀기검이책지금).

되돌려 주면서 그 값을 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越人請買之千金(월인청매지천금),

越나라 어떤 사람이 〈함야씨에게〉 1천 금으로 그 칼을 사겠다고 청하였지만

 

折而不賣(절이불매).

그는 本價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팔지 않았습니다.

 

將死(장사),

함야씨가 죽을 때에

 

而屬其子曰(이속기자왈):必無獨知(필무독지))

그 아들에게 ‘혼자만 알고 있지 말라’고 遺言하였습니다.

 

今君之使最爲太子(금군지사최위태자),

지금 임금께서 주최를 태자로 삼고 싶어 하시는데

 

獨知之契也(독지지계야),

혼자서만 그 계약을 알고 있을 뿐이어서

 

天下未有信之者也(천하미유신지자야).

천하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臣恐齊王之爲君實立(신공제왕지위군실립)

제가 걱정하는 것은 齊王이 귀하를 위하여 사실은

 

果而讓之於最(과이양지어최),

果를 세우고 싶으면서도 주최를 핑계해 그를 태자가 되도록 한 것은,

 

以嫁之齊也(이가지제야).

齊나라를 속이려고 한다고 여길까 염려됩니다.

 

君爲多巧(군위다교),

임금께서는 여러 가지 책략이 뛰어 나시고,

 

最爲多詐(최위다사),

주최는 詐術이 뛰어난 인물이 되는데

 

君何不買信貨哉(군하불매신화재)?

어찌 眞實대로 하지 않으십니까?

 

奉養無有愛於最也(봉양무유애어최야),

부왕을 봉양하는 데는 주최보다 더 정성을 쏟는 이가 없으니

 

使天下見之(사천하견지).”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점을 분명히 알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