策01東周006-00 한(韓)을 치려 하니 길을 빌려 달라.
秦假道於周以伐韓(진가도어주이벌한),
진(秦)이 한(韓)을 치겠다고 주(周)에 길을 빌려줄 것을 요구 하였다.
周恐假之而惡於韓(주공가지이오어한),
주나라는 길을 빌려주면 한에게 미움을 살 것이요,
不假而惡於秦(불가이오어진).
거절하면 진에게 미움을 받지 않을까 두려웠다.
史黶謂周君曰(사염위주군왈):
그러자 신하인 사염(史黶)이 계책을 일러 주었다.
“君何不令人謂韓公叔曰(군하불령인위한공숙왈)
임금께서는 어찌하여 한(韓)의 공숙(公叔)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秦敢絶塞而伐韓者(진감절새이벌한자),
진나라가 감히 절험(絶險)한 요새를 넘어서 먼 한(韓)을 치려는 것은,
信東周也(신동주야).
우리 동주(東周)를 믿기 때문이다.
公何不與周地(공하불여주지),
그대는 어찌하여 우리에게 땅을 떼어 주고,
發重使使之楚(발중사사지초),
중신에게 초나라로 사신을 보내지 않는가?
秦必疑(진필의), 不信周(불신주),
진나라는 반드시 우리 주나라가 미덥지 못하다고 의심할 것이다.
是韓不伐也(시한불벌야).’
이렇게 되면 한나라는 진나라의 침벌을 면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又謂秦王曰(우위진왕왈)
그리고 또 다음에는 진나라에 다음과 같이 말하십시오.
‘韓强與周地(한강여주지),
한나라는 억지로 우리 주나라에게 땅을 주어
將以疑周於秦(장이의주어진),
귀국 진나라에게 의심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寡人不敢弗受(과인불감불수).’
과인은 감히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입니다.
秦必無辭而令周弗受(진필무사이령주불수).
그러면 진은 반드시 우리에게 받지 말라고는 못할 것입니다.
是得地於韓(시득지어한),
이는 한(한)에게는 땅을 얻고
而聽於秦也(이청어진야).”
진(秦)에게는 청을 들어 준 셈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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