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육도삼략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6]

강병현 2012. 3. 28. 21:58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6]-

이익은 나누어라

 

 

文王曰(문왕왈)

문왕이 물었다.

「立斂若何(입렴약하), 而天下歸之(이천하귀지)」

“어떻게 민심을 배양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 만민이 귀속하여 복종하겠습니까.”

太公曰(태공왈)

태공이 대답하였다.

「天下非一人之天下,(천하비일인지천하)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乃天下之天下也.(내천하지천하야)

천하에 삶을 이어받은 만민의 천하입니다.

同天下之利者,(동천하지리자)

그런 천하의 이득을 천하 만민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군주는

則得天下;(즉득천하)

천하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擅天下之利者,(천천하지리자)

그러나 이와 반대로 천하의 이득을 자기 혼자 독점하려는 자는

則失天下.(즉실천하)

반드시 천하를 잃게 됩니다

天有時,(천유시)

하늘에는 춘하추동 네 계절이 있어 음과 양이 순환하고 그로 말미암아

地有財,(지유재)

대지에는 생산이 이루어져 재물과 보화가 있게 됩니다.

能與人共之者,(능여인공지자)

이 하늘의 시와 땅의 재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조금도 사심이 없는 것을

仁也.(인야)

인(仁)이라고 합니다.

仁之所在,(인지소재) 天下歸之.(천하귀지)

인이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免人之死,(면인지사) 解人之難(해인지난)

사람이 죽게 된 것을 건져주고, 재난을 당한 사람을 도와주며,

救人之患, (구인지환) 濟人之急者,(제인지급자)

사람의 환란을 구제해 주고, 위급한 사람을 구원해 주는 것은

德也.(덕야)

덕(德)입니다.

德之所在,(덕지소재) 天下歸之.(천하귀지)

덕이 있는 곳에 천하 인심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與人同憂同樂,(여인동우동락)

뭇 사람들과 시름을 같이 하고, 뭇 백성들과 즐거움을 같이 하며,

同好同惡(동호동악),者(자)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면

義也(의야)

이것은 의(義)입니다.

義之所在,(의지소재) 天下赴之.(천하부지)

의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이 쏠리게 됩니다.

凡民者,(범민자) 樂生而惡死,(낙생이악사) / 凡人 惡死而樂生

모든 사람은 죽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을 즐거워하며,

好德而歸利,(호덕이귀리)

덕을 좋아하고 이득을 따릅니다.

能生利者,(능생리자)

애써 사람을 살리며 사람을 부유하게 하려고 꾀하는 것을

道也(도야)

도(道)라고 합니다.

道之所在,(도지소재) 天下歸之.」(천하귀지)

도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귀의하는 것입니다.”

文王再拜曰(문왕재배왈)

태공의 말을 다 듣고 난 문왕은 경의를 표하여 절을 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允哉!(윤재)

“참으로 그렇습니다.

敢不受天之詔命乎!」(감불수천지조명호)

당신은 점괘에서 말한 하늘이 나에게 보내 주신 분입니다.

乃載與俱歸, (내재여구귀)

내 어찌 하늘이 내리신 명령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立爲師.(입위사)

그리하여 문왕은 태공을 자기 수레에 태워 함께 돌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