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도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것이다 (노자 상편 제14장)

강병현 2012. 4. 27. 22:44

도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것이다

(노자 상편 제14장)

 

 

視之不見

(시지불견)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名曰夷

(명왈이)

이름하여 <이>라 하여 보자

 

聽之不聞

(청지불문)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名曰希

(명왈희)

이름하여 <희>라 하여 보자

 

搏之不得

(박지불득)

잡아도 잡히지 않는 것을

 

名曰微

(명왈미)

이름하여 <미>라 하여 보자

 

此三者

(차삼자)

이 세 가지로도

 

不可致詰

(불가치힐)

밝혀 낼 수 없는 것

 

故混而爲一

(고혼이위일)

그래서 세 가지가 하나로 혼연 일체를 이룬 상태

 

其上不曒

(기상불교)

그 위라서 더 밝은 것도 아니고

 

其下不昧

(기하불매)

그 아래라서 더 어두운 것도 아니다

 

繩繩不可名

(승승불가명)

끝없이 이어지니 무어라 이름 붙일 수도 없다

 

復歸於無物

(복귀어무물)

결국, <없음>의 세계로 돌아간다.

 

是謂無狀之狀

(시위무상지상)

이를 일러 <모양 없는 모양>이고

 

無物之象

(무물지상)

<아무것도 없음의 형상>이라 한다.

 

是謂惚恍

(시위홀황)

이것을 <황홀>이라 하겠다.

 

迎之不見其首

(영지불견기수)

앞에서 맞아도 그 머리를 볼 수 없고

 

隨之不見其後

(수지불견기후)

뒤에서 좇아도 그 뒤를 볼 수 없다

 

執古之道

(집고지도)

태고의 도를 가지고

 

以御今之有

(이어금지유)

오늘의 일을 처리하라

 

能知古始

(능지고시)

태고의 시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是謂道紀

(시위도기)

이를 일컬어 <도의 실마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