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괴로움이 다 하면 즐거움이 온다 (노자 상편 제13장)

강병현 2012. 4. 27. 22:41

괴로움이 다 하면 즐거움이 온다

(노자 상편 제13장)

 

 

寵辱若驚

(총욕약경)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하고

 

貴大患若身

(귀대환약신)

고난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기십시오.

 

何謂寵辱若驚

(하위총욕약경)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한다 함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寵爲下

(총위하)

낮아짐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得之若驚

(득지약경)

수모를 당해도 신기한 것

 

失之若驚

(실지약경)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신기한 것

 

是謂寵辱若驚

(시위총욕약경)

이것을 일러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한다고 한다.

 

何謂貴大患若身

(하위귀대환약신)

고난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긴다 함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吾所以有大患者

(오소이유대환자)

고난을 당하는 까닭은

 

爲吾有身

(위오유신)

내 몸이 있기 때문

 

及吾無身

(급오무신)

내 몸이 없어진다면

 

吾有何患

(오유하환)

무슨 고난이 있겠는가.

 

故貴以身爲天下

(고귀이신위천하)

내 몸 바쳐 세상을 귀히 여기는 사람

 

若可寄天下

(약가기천하)

가히 세상을 맡을 수 있고

 

愛以身爲天下

(애이신위천하)

내 몸 바쳐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

 

若可託天下

(약가탁천하)

가히 세상을 떠맡을 수 있을 것이다

 

 

총애를 입는 것과 굴욕을 당하는 것을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하고

큰 재앙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 하라.

왜 총애를 입는 것과 굴욕을 당하는 것을

깜짝 놀랠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 하라 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행하여지므로

얻어도 잃어도 놀랍게 여기라는 것이니

이래서 총애와 굴욕은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 하는 것이다.

큰 재앙을 피하려 하지 말고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하라 하는 것은

나에게 큰 재앙이 있음은 나의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 몸이 없으면 내게 어찌 재앙이 있겠는가

내 몸을 천하처럼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맡길 수 있고

내 몸을 천하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부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