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노자 상편 제15장)
古之善爲士者
(고지선위사자)
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은
微妙玄通
(미묘현통)
미묘현통하여
深不可識
(심불가식)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夫唯不可識
(부유불가식)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故强爲之容
(고강위지용)
드러난 모습을 가지고 억지로 형용을 하라 한다면
豫焉若冬涉川
(예언약동섭천)
겨울에 강을 건너듯 머뭇거리고
猶兮若畏四隣
(유혜약외사린)
사방의 이웃을 대하듯 주춤거리고
儼兮其若容
(엄혜기약용)
손님처러 어려워하고
渙兮若氷之將釋
(환혜약빙지장석)
녹으려는 얼름처럼 맺힘이 없고
敦兮其若樸
(돈혜기약박)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소박하고
曠兮其若谷
(광혜기약곡)
계곡처럼 트이고
混兮其若濁
(혼혜기약탁)
흙탕물처럼 탁하다
孰能濁以靜之徐淸
(숙능탁이정지서청)
누가 탁한 것을 고요히 하여 점점 맑아지게 할 수 있을까
孰能安以久動之徐生
(숙능안이구동지서생)
누가 능히 가만히 있던 것을 움직여 점점 생동하게 할 수 있을까
保此道者
(보차도자)
도를 체득한 사람은
不欲盈
(불욕영)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夫唯不盈
(부유불영)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故能蔽不新成
(고능폐불신성)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진다
'道德經[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상의 다스림은 존재만을 알게 하는 것이다 (노자 상편 제17장) (0) | 2012.04.30 |
---|---|
자신 본래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라 (노자 상편 제16장) (0) | 2012.04.30 |
도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것이다 (노자 상편 제14장) (0) | 2012.04.27 |
괴로움이 다 하면 즐거움이 온다 (노자 상편 제13장) (0) | 2012.04.27 |
배를 채울 뿐 겉치레는 하지 않는다 (노자 상편 제12장) (0) | 2012.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