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3秦策051-01 진나라 혜왕에게 장의가 유세하다.

강병현 2012. 5. 16. 23:13

策03秦策051-01 진나라 혜왕에게 장의가 유세하다.

 

 

張儀(장의)說秦王曰(설진왕왈):

張儀가 秦王(惠王)에게 유세하였다.

 

“臣聞之(신문지) 弗知而言爲不智(불지이언위부지);

“신은 듣건대 ‘알지 못하면서 말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요,

 

知而不言爲不忠(지이불언위불충).

알면서 말해 주지 않는 것은 충성스럽지 못한 것이다.

 

爲人臣不忠當死(위인신불충당사),

남의 신하가 되어 충성스럽지 못하면 사형에 해당하고,

 

言不審亦當死(언불심역당사).

말을 잘 살펴서 하지 않는 것도 사형에 해당한다’라고 하였습니다.

 

雖然(수연), 臣願悉言所聞(신원실언소문),

비록 그렇다고는 하지만 저는 제가 들은 바를

 

大王裁其罪(대왕재기죄).

대왕께 모두 말씀드리오니 대왕께서 제 죄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臣聞(신문):天下陰燕陽魏(천하음연양위),

제가 듣기로 山東六國이 북쪽으로는 燕나라와, 남쪽으로는 魏나라가

 

連荊固齊(연형고제),

楚(荊)나라와 연합하여 齊나라를 견고히 한다고 합니다.

 

收餘韓成從(수여한성종),

그리고 나머지 韓나라까지 끌어들여 合從을 이루어

 

將西南以與秦爲難(장서남이여진위난). 臣竊笑之(신절소지).

장차 서남쪽으로 秦나라와 대항하고자 한다고 하여 신은 속으로 웃었습니다.

 

世有三亡(세유삼망),

세상에 멸망하는 경우가 세 가지 있는데,

 

而天下得之(이천하득지),

山東六國이 이를 모두 갖추고 있으니

 

其此之謂乎(기차지위호)!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