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3秦策051-02 육국의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죽으려는 자가 없다.

강병현 2020. 12. 25. 21:41

策03秦策051-02 육국의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죽으려는 자가 없다.

 

 

臣聞之曰(신문지왈):

제가 듣기로

 

以亂攻治者亡(이란공치자망),

‘어지러운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以邪攻正者亡(이사공정자망),

사악한 것으로 바른 것을 치는 자는 망하며,

 

以逆攻順者亡(이역공순자망).

逆理로써 順理를 치는 자는 망한다’라고 하였습니다.

 

今天下之府庫不盈(금천하지부고불영),

지금 천하의 府庫가 모두 비어 있고

 

囷倉空虛(균창공허), 悉其士民(실기사민),

창고가 공허한데도 그 士民들을 모두 모아

 

張軍數千百萬(장군수천만명),

布陣한 군대가 수천 백 만이나 되지만

 

白刃在前(백인재전), 斧質在後(부지재후),

白刃이 앞에 있고 斧質이 뒤에 있더라도

 

而皆去走(이개거주), 不能死(불능사),

모두 도망갈 마음뿐, 나라를 위해 죽으려는 각오는 없습니다.

 

罪其百姓不能死也(죄기백성불능사야),

그런데도 어떻게 백성들이 죽을힘을 다하여 싸우지 않는 것을 죄줄 수 있겠습니까?

 

其上不能殺也(기상불능살야).

이는 윗사람이 용감하게 싸워 적을 죽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言賞則不與(언상즉불여),

말로는 賞을 준다고 해 놓고 주지 않으며,

 

言罰則不行(언벌즉불행), 賞罰不行(상벌불행),

말로는 罰을 주겠다고 떠들면서 행하지 않아, 상벌이 행해지지 않으니

 

故民不死也(고민불사야).

그런 까닭으로 백성이 나라를 위해 죽으려 들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