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삼략三略 상략上略[45] 사람을 가려 써라

강병현 2012. 5. 28. 17:31

삼략三略 상략上略[45]

사람을 가려 써라

 

 

軍讖曰 (군참왈)

군참에 이런 말이 있다.

「姦雄相稱, (간웅상칭)

「간사한 영웅들은 서로 짜고 칭찬하여

障蔽主明;(장폐주명)

군주의 총명을 가리고,

毁譽並, (훼예병흥)

허물과 명예가 함께 일어나

壅塞主聰;(옹색주총)

군주의 총명을 덮어 막아버린다.

各阿所私, (각아소사)

각각 자기와 사사로운 관계가 있는 자를 편들어

命主失忠. (명주실충)

군주로 하여금 충신을 잃게 한다.

故主察異言, (고주찰이언)

그러므로 군주가 색다른 말을 자세히 살펴 들으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乃睹其萌;(내도기맹)

그 싹을 볼 수가 없다.

主聘儒賢, 姦雄乃遯;(주빙유현 간웅내천)

군주가 유자나 현자를 초빙하게 되면, 간웅들이 멀리 도망가 버린다.

主任舊齒, (주임구치)

군주가 노련한 선비를 임용하게 되면

萬事乃理;(만사내리)

모든 일이 조리가 서게 되어서 잘 다스려진다.

主聘岩穴, 士乃得實; (주빙암혈 사내득실)

군주가 산림 속에 묻혀 있는 은사를 초빙하게 되면 진실된 현신을 얻는다.

謀及負薪, (모급부신)

일을 꾀하는 데 나뭇군 같은 비천한 자의 말까지도 소홀히 여기지 않을 때에는

功乃可述;(공내가술)

위대한 공적을 이루고 후세에까지 그 이름이 길이 빛나게 된다.

不失人心, (부실인심)

군주가 민심을 잃지 않게 되면

德乃洋溢.」 (덕내양일)

도덕이 드높아져 사해에 넘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