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삼략三略, 하략下略[14] 성인의 권도는 하늘의 도

강병현 2012. 9. 14. 22:28

삼략三略, 하략下略[14]

성인의 권도는 하늘의 도

 

聖王之用兵, (성왕지용병)

성덕이 있는 왕이 전쟁을 하는 것은

非樂之也, (비락지야)

전쟁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將以誅暴討亂也. (장이주폭토란야)

이로써 폭군을 베고 난신을 토벌하고자 하는 것이다.

夫以義誅不義, (비이의주불의)

정의의 군사로 불의의 나라를 치는 것은

若決江河而漑爝火, (약결강하이개작화)

양자강이나 황하를 터서 작은 횃불에 대는 것처럼,

臨不測而擠欲墜, (임불측이제욕추)

또 측량할 수 없이 깊은 골짜기를 향하여 떨어지려 하는 것을 떠미는 것처럼,

其克必矣. (기극필의)

그 승리는 필연적이다.

所以優游恬淡而不進者, (소이요유담이부진자)

그런데도 성왕이 서두르거나 욕심 내지 않으며, 진격을 하지 않는 까닭은

重傷人物也. (중상인물야)

사람이나 물자가 상하는 것을 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夫兵者, (부병자)

원래 병기라는 것은

不祥之器, 天道惡之, (불상지기)(천도악지)

상서롭지 못한 기물로서 천도는 이것을 미워한다.

不得已而用之, (부득이이용자)

성인은 때로는 만부득이 하여 이것을 쓰는 수가 있는데

是天道也. (시천도야)

이것도 하늘의 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