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삼략三略, 하략下略[13] 천도가 아니면 성인은 오지 않는다.

강병현 2012. 9. 14. 22:27

삼략三略, 하략下略[13]

천도가 아니면 성인은 오지 않는다.

 

夫聖人君子, (부성인군자) 明盛衰之源, (명성쇠지원)

성인군자는 나라의 성쇠의 근원을 분명히 알며,

通成敗之端, (통성패지단)

일의 성공과 실패의 실마리를 잘 알며,

審治亂之機, (심치란지기)

국가가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기미를 자세히 알며,

知去就之節;(지거취지절)

자기의 거취의 절도를 잘 알고 있다.

雖窮不處亡國之位,(수궁불처망국지위)

아무리 군색하더라도 망하려는 국가의 관작을 받는 일이 없고,

雖貧不食亂邦之祿. (수빈불식란방지록)

아무리 빈한하더라도 어지러운 나라의 녹봉을 받는 일이 없다.

潛名抱道者, (잠명포도자)

세상에서 숨어 명예를 구하지 아니하면서도 도덕을 체득하고 있는 성인군자는

時至而動, (시지이동)

때가 이르러 움직이면

則極人臣之位. (즉극인신지위)

인신의 지위의 극치에 도달하며,

德合于己, (덕합어기)

군주의 덕이 자기와 맞게 되면

則建殊絶之功. (즉건수절지공)

다시없는 공을 세운다.

故其道高, (고기도고)

그러므로 그 도가 지극히 높으며,

而名揚於後世. (이명양어후세)

그 명성은 천추의 뒤에까지 떨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