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篇 謀攻[05] 간섭하지 마라
夫將者,(부장자) 國之輔也. (국지보야)
장수는 통치자를 보좌한다.
輔周則國必强, (보주즉국필강)
보좌가 완전하면 국가가 강대해질 것이고,
輔隙則國必弱.(보극즉국필약)
보좌가 불완전하면 국가가 약화된다.
[보(補)란 차바퀴의 양쪽 차축을 버티는 덧방나무이다.
여기서는 나라를 차체(車體), 군주를 차축(車軸), 장수를 보(補)로 비유했다.]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통치자가 군을 위기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세 가지 있다.
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군대가 진격해서는 안 되는데 알지도 못하고 진격하라고 명령하며,
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군대가 후퇴해서는 안 되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후퇴하라고 명령하는 등
군을 속박하는 일이다.
是爲靡軍, (시위미군)
이것을 코 꿰인 군대라고 한다.
不知三軍之事,(부지삼군지사)
그리고 전군의 내부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而同三軍之政者,(이동삼군지정자) 則軍士惑矣, (즉군사혹의)
군정에 간섭하여 군 내부에 혼란을 일으키고,
不知三軍之權,(부지삼군지권) 而同三軍之任,(이동삼군지임)
또한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군령에 간섭하여
則軍士疑矣. (즉군사의의)
내부에 불신감을 조성하는 일이다.
三軍旣惑且疑, (삼군기혹차의)
통치자가 내부혼란이나 불신감을 초래하게 되면
則諸侯之難至矣, (즉제후지난지의)
다른 국가의 침략을 받게 될 것이다.
是謂亂軍引勝.(시위란군인승)
이것은 자멸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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