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孝行編 6 처마 끝의 낙숫물

강병현 2012. 11. 16. 00:48

明心寶鑑 孝行編 6 처마 끝의 낙숫물

 

孝順(효순)은 還生孝順子(환생효순자)요

부모에게 효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또한 효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을 것이며

逆(오역)은 還生逆子(환생오역자)하나니

패륜아는 또한 패륜아 자식을 낳을 것이니,

不信(불신)커든 但看頭水(단간첨두수)하라.

이를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點點滴滴不差移(점점적적불차이)니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이 어김없이 정확하지 않은가?

 

[영 역]

 

 as a person who is filial pious and obedient to his parents will also bring forth a son who is filial pious and obedient to him, so a person who is an immoral bastard man will also bring forth an immoral bastard son. if you can't believe it, look at the drops of water falling drop-by-drop accurately without variance from the edge of a roof.

 

포마토(pomato:토마토와 감자를 세포 융합시켜서 만든 신종 식물)를 알고 있는 젊은이에게 콩 심은 데 콩 난다고만 주장하는 것은 억지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조선시대에 가르치던 효의 법도를 으름장 놓아가며 가르칠 수 있는 시대는 지나 버렸다. 그러나 본보기를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의무감과 당위성으로 적당히 얼버무린 가르침만 반복하고, 애매한 세대차만 들먹일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방법을 궁리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나서서 집안을 화목하고 즐겁게 가꾸며 웃어른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준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