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正己編 2 남의 선악을 보며 나의 선악을 보라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경행록》에 이르기를,
大丈夫(대장부)는 當容人(당용인)이언정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無爲人所容(무위인소용)이니라.
남에게서 용서를 받아서는 안 된다.
[영 역]
a true gentleman will justly forgive others but it is not appropriate for him to be in the position of being forgiven by others.
한 마을에 수도승과 창녀가 마주보고 살았다. 어느 날 참다 못한 수도승이 창녀를 꾸짖고는 그 짓을 할 때마다 돌을 던지겠다고 했다. 얼마 못 가 창녀의 집앞에는 커다란 돌무더기가 생겼다.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었지만 창녀는 집앞에 쌓인 돌무더기를 보자 신에 대한 두려움과 양심의 가책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날 밤 창녀는 괴로움에 시달리며 죽었다. 우연찮게 수도승도 같은 날 죽게 되었다. 과연 신의 심판은 어떻게 내려졌을까?
신의 심판은 공정했다. 창녀는 생계를 위하여 용인된 죄를 범했지만 늘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
그녀를 벌할 수 있는 자는 신밖에 없었으나 신은 그녀를 천국으로 보냈다.
한편 예상치 않게 염라대왕 앞으로 가게 된 수도승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심판은 준엄했다.
“너는 비록 몸은 깨끗했지만 마음은 항상 그 여인의 음란을 꾸짖고 죄를 헤아리는 데 열중했기 때문에 언제나 죄와 음란으로 가득차 있었다.
진정 매춘을 한 사람은 바로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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