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正己編 1 남의 용서를 받는 자가 되지 마라.

강병현 2012. 11. 16. 00:50

明心寶鑑 正己編 1 남의 용서를 받는 자가 되지 마라.

 

性理書(성리서)에 云(운),

 《성리서》에 이르기를,

見人之善而尋己之善(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다른 사람의 착함을 보고 자신의 착함을 찾고,

見人之惡而尋己之惡(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다른 사람의 악함을 보고 자신의 악함을 찾게 되니

如此(여차)면 方是有益(방시유익)이니라.

이같이 하면 드디어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영 역]

 

 if one finds goodness within oneself by seeing other's goodness and finds evil within oneself by seeing other's evil, it will eventually lead oneself to good.

 

지존파니 교수 살부사건이니 하여 사회가 들썩였던 적이 있다. 온 국민을 공포와 분노에 빠지게 한 그들이지만, 화면에 비친 너무나 태연하고 당당한 모습에 허탈한 기분마저 느껴야 했다.

천인공노할 악행을 악행으로 못 느꼈던 그들을 생각하면서 <성선설>이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알베르 카뮈가 한 말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악은 대부분이 항상 무지에서 비롯된다. 지식이 없으면 선량한 의지도 악의처럼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사람의 본성이 선하다 해도 끊임없이 선을 배우고 악을 분별하는 데 힘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다른 지존파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배우려는 자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