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心書[完]

4綱 애민육조(愛民六條) 5. 관질(寬疾 : 환자의 구호)

강병현 2014. 1. 18. 12:50

4애민육조(愛民六條)

 

5. 관질(寬疾 : 환자의 구호)

 

原文

廢疾篤疾者(폐질독질자) 免其征役(면기정역)

불치(不治), 중병 환자에게는 부역을 면제해 주는데

此之謂寬疾也(차지위관질야)

이것을 관질(寬疾)이라고 한다.

廢癃殘疾(폐륭잔질) 力不能自食者(역불능자식자)

병신이거나 불치 병자들처럼, 자력으로 생활할 수 없는 자는

有寄有養.(유기유양.)

의지할 곳과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軍卒羸病(군졸이병) 因於凍餒者(인어동뇌자)

군졸들 중에 병들고 굶주림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는 자에게는

贍其衣飯(섬기위반) 裨無死也.(비무사야.)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주어서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瘟疫流行(온역유행) 蚩俗多忌(치속다기)

온역(瘟疫)이 유행하면 어리석은 풍토에 꺼리는 것이 많다.

撫之療之(무지요지) 裨無畏也.(비무외야.)

이를 어루만지고 치료해 주어서 두려워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瘟疫痲疹(온역마진) 及諸民病(급제민병)

온역(瘟疫), 마진(麻疹) 및 모든 백성들의 질병으로

死亡夭札(사망요찰) 天災流行(천재유행)

사망(死亡), 요찰(夭札)하는 천재(天災)가 유행할 때에는

宜自官救助.(의자관구조.)

의당 관에서 구제하여야 한다.

流行之病(유행지병) 死亡過多(사망과다)

병의 유행으로 사망자가 아주 많을 때는

救療埋葬者(구료매장자)

구호하고 매장해 준 사람에게

宜請賞典.(의청상전.)

상전(賞典)을 주도록 청하여야 한다.

近所行麻脚之瘟(근소행마각지온)

근래 유행되는 마각온(麻脚瘟)의 치료에는

亦有新方自燕京來.(역유신방자연경래.)

연경(燕京)으로부터 들어온 새로운 처방이 있다.

 

관질(寬疾) : 병자를 너그럽게 대하는 것.

폐질(廢疾) : 불치의 병.

독질(篤疾) : 위독한 병.

파륭(罷癃) : 병신.

불능자식(不能自食) : 자신의 힘으로 먹을 수 없는 것.

() : 의지하는 것.

동뇌(凍餒) : 춥고 배고픈 것.

치속(蚩俗) : 어리석은 풍속.

다기(多忌) : 꺼리는 사람이 많음.

무지(撫之) : 어루만지는 것.

요지(療之) : 다스리는 것.

온역(瘟疫) : 염병.

마진(麻疹) : 역질(疫疾), 천연두.

요찰(夭札) : 젊어서 죽는 것.

의청상전(宜請賞典) : 마땅히 상을 내리는 은전(恩典)을 청해야함.

신방(新方) : 새로운 처방.

연경(燕京) : 중국 북경의 옛날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