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선하지 않은 사람도 도를 간직하고는 있다 (노자 하편 제62장)

강병현 2014. 1. 23. 15:02

선하지 않은 사람도 도를 간직하고는 있다

(노자 하편 제62)

 

道者萬物之奧(도자만물지오)

도는 모두의 아늑한 곳

 

善人之寶(선인지보)

선한 사람에게 보배요

 

不善人之所保(불선인지소보)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은신처이다

 

美言可以市(미언가이시)

아름다운 말은 널리 팔리고

 

尊行可以加人(존행가이가인)

존경스런 행위는 남에게 뭔가를 더해 줄 수도 있다

 

人之不善(인지불선)

사람 사이의 선하지 않다고 하는 것도

 

何棄之有(하기지유)

어찌 버릴 것이 있겠는가

 

故立天下(고립천하)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置三公(치삼공)

삼공을 임명할 때

 

雖有拱壁以先駟馬(수유공벽이선사마)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不如坐進此道(불여좌진차도)

오히려 무릎을 끊고 이 도를 바치는 것이 더 좋다

 

古之所以貴此道者何(고지소이귀차도자하)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不曰以求得(불왈이구득)

도로써 구하면 얻고

 

有罪以免邪(유죄이면사)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그러므로 세상이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