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잡으려 하면 도리어 놓치게 된다. (노자 하편 제64장)

강병현 2014. 1. 24. 14:30

잡으려 하면 도리어 놓치게 된다.

 (노자 하편 제64)

 

其安易持(기안이지)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 유지하기 쉽고

 

其未兆易謀(기미조이모)

아직 기미가 나타나기 전에 도모하기 쉽고

 

其脆易泮(기취이반)

취약할 때 부서지기 쉽고

 

其微易散(기미이산)

미세할 때 흩어지기 쉽다

 

爲之於未有(위지어미유)

아직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治之於未亂(치지어미란)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合抱之木(합포지목)

아름드리 나무도

 

生於毫末(생어호말)

털끝 같은 싹에서 나오고

 

九層之臺(구층지대)

구층 누대도

 

起於累土(기어루토)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가고

 

千里之行(천리지행)

천릿길도

 

始於足下(시어족하)

발 밑에서 시작된다

 

爲者敗之(위자패지)

억지로 하는 자 실패하게 마련이고

 

執者失之(집자실지)

집착하는 자 잃을 수 밖에 없다

 

是以聖人無爲故無敗(시이성인무위고무패)

따라서 성인은 하지 않음으로 실패하는 일이 없고

 

無執故無失(무집고무실)

집착하지 않음으로 잃는 일이 없다

 

民之從事(민지종사)

사람이 일을 하면

 

常於幾成而敗之(상어기성이패지)

언제나 거의 성공할 즈음에 실패하고 만다

 

愼終如始(신종여시)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면

 

則無敗事(즉무패사)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是以聖人欲不欲(시이성인욕불욕)

그러므로 성인은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만이 있고

 

不貴難得之貨(불귀난득지화)

귀하다고 하는 것을 귀히 여기지 않고

 

學不學(학불학)

배우지 않음을 배우고

 

復衆人之所過(복중인지소과)

많은 사람이 지나쳐 버리는 것으로 돌아갑니다

 

以輔萬物之自然(이보만물지자연)

온갖 것의 본래적인 자연스러움을 도와 줄 뿐

 

而不敢爲(이불감위)

억지로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