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누가 하늘을 대신해서 죽이랴 (노자 하편 제74장)

강병현 2014. 1. 26. 13:07

누가 하늘을 대신해서 죽이랴

 (노자 하편 제74)

 

民不畏死(민불외사)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奈何以死懼之(나하이사구지)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겠는가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사람들이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하고 이상스런 짓을 하는 자가 있어

 

吾得執而殺之(오득집이살지)

내가 그를 잡아 죽인다 한들

 

孰敢(숙감)

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하겠는가

 

常有司殺者殺(상유사살자살)

언제나 사람 죽이는 일을 맡은 이가 있어 사람을 죽인다

 

夫代司殺者殺(부대사살자살)

사람 죽이는 일 맡은 이를 대신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是謂代大匠斲(시위대대장착)

이것을 일컬어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夫代大匠斲者(부대대장착자)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자

 

希有不傷其手矣(희유불상기수의)

그 손을 다치지 않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