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19형이상(形而上)은 도(道)이고 형이하(形而下)는 기(器)이다.

강병현 2014. 5. 15. 17:08

卷一 道體 19형이상(形而上)은 도(道)이고 형이하(形而下)는 기(器)이다.

 

明道先生曰(명도선생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忠信所以進德(충신소이진덕)

“충실됨과 믿음은 덕으로 나아가는 길이니

終日乾乾(종일건건)

종일토록 건건하다

君子當終日對越在天也(군자당종일대월재천야)

군자는 항상 근엄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받드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蓋上天之載(개상천지재)

하늘에 실린 것을 덮고 있으며

無聲無臭(무성무취)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니

其體則謂之易(기체즉위지역)

그 체를 역이라 하고

其理則謂之道(기리즉위지도)

그 이치를 도라 하며

其用則謂之神(기용즉위지신)

그 쓰임을 말해서 신이라고 한다

其命于人則謂之性(기명우인칙위지성)

사람에 명한 즉 그것을 성이라고 하며

率性則謂之道(솔성칙위지도)

그 성을 그대로 쫓는 것을 도라 하고

修道則謂之敎(수도칙위지교)

이 도를 닦아 밝히는 것을 교하고 한다

孟子去其中(맹자거기중)

맹자는 그 가운데로 들어가서

又發揮出浩然之氣(우발휘출호연지기)

호연지기를 발휘하였으니

可謂盡矣(가위진의)

지극하다고 이를 만하다

故說神如在其上(고설신여재기상)

그러므로 신이 그 위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如在其左右(여재기좌우)

좌우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말은

大小大事(대소대사)

크고 작은 모든 일이 있어

而只曰誠之不可掩如此夫(이지왈성지불가엄여차부)

다만 성을 가리울 수 없음이 이와 같고

徹上徹下不過如此(철상철하불과여차)

천도가 위와 아래를 관철함이 이와 같다는 말이다

形而上謂道(형이상위도)

사물의 이치인 형이상은 도가 되고

形而下謂器(형이하위기)

형이하는 기가 된다고 말한 것은

須著如此說(수저여차설)

그 뜻을 확실히 드러낸 말이니

器亦道(기역도)

기가 또한 도요

道亦器(도역기)

도 또한 기가 되는 것이다

但得道在(단득도재)

다만 도가 있는 것을 잘 알게 되면

不繫今與後己與人(불계금여후기여인)

현재와 미래, 나와 너의 구별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일(第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