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32. 태극은 형체도 없고 조짐도 없다.

강병현 2014. 5. 18. 20:57

 

卷一 道體 32. 태극은 형체도 없고 조짐도 없다.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沖漠無朕(충막무짐)

“태극은 깊숙하고 조용하여 아무런 조짐도 없으나

萬象森然已具(만상삼연이구)

삼라만상이 이미 그 속에 다 갖추어져 있다

未應不是先(미응불시선)

미응이 먼저가 아니요

已應不是後(이응불시후)

이응이 뒤가 아니다

如百尺之木(여백척지목)

백 척이나 되는 큰 나무가

自根本至枝葉(자근본지지엽)

밑뿌리로부터 가지 끝 잎까지

皆是一貫(개시일관)

다 하나로써 연결되어 있다

可不道上面一段事(가불도상면일단사)

말하기 않을 수 있을까, 앞에 말한 일이

無形無兆(무형무조)

형태도 없고 조짐도 없는 것이

却待人旋安排(각대인선안배)

사람이 억지로 안배하여

引入來敎入塗轍(인입래교입도철)

끌어들여서 사리에 들어맞게 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旣是塗轍(기시도철)

이미 이것이 사리인 이상

却只是一箇塗轍(각지시일개도철)

다만 하나의 사리만이 있을 뿐이다.”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오(第十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