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一 道體 29. 안배하려는 것이 나타난다면 중(中)이 아니다.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楊子拔一毛不爲(양자발일모불위)
“양자는 한 개의 털을 뽑아서 온 천하를 이롭게 한다고 해도
이를 하지 않았으며
墨子又摩頂放踵爲之(묵자우마정방종위지)
묵자는 온몸이 닳아 없어진다 하더라도 천하를 위하는 일이면 하셨다
此皆是不得中(차개시불득중)
이것은 다 그 중을 얻지 못한 것이다
至如子莫執中(지여자막집중)
자막이 중을 취하는 것같이
欲執此二者之中(욕집차이자지중)
단지 양묵의 중간만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不知怎麽執得(불지즘마집득)
중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모르고 하는 것이다
識得則事事物物上(식득칙사사물물상)
중을 취할 줄 알면 모든 사물에는
皆天然有箇中在那上(개천연유개중재나상)
자연히 중이 있게 되니
不待人安排也(불대인안배야)
인위적인 안배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安排著則不中矣(안배저즉불중의)
억지로 안배하려는 것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중이 아닐 것이다.”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칠(第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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