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2. 文王之囿(문왕지유)

강병현 2014. 6. 2. 15:53

맹자(孟子) 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2. 文王之囿(문왕지유)

 

 

齊宣王(제선왕)이 問曰(문왈)

제 선왕이 맹자께 물어 말하였다.

文王之囿方七十里(문왕지유방칠십리)라하니 :

“문왕의 원유는 사방이 칠십리였다고 하는데

有諸(유제)잇가 :

그랬습니까”하고 묻자

孟子對曰(맹자대왈) 於傳(어전)에 有之(유지)하니이다

맹자는 “전에 내려오는 글에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셨다.

曰若是其大乎(왈약시기대호)잇가

제 선왕이 다시 물었다. “그렇게 까지 컸었습니까.”

曰民猶以爲小也(왈민유이위소야)니이다

맹자께서 대답하시길“백성들은 그래도 그것이 작다고 생각하였습니다.”

曰寡人之囿(왈과인지유)는 方四十里(방사십리)로되

제 선왕이 다시 물었다. “과인의 원유는 사방이 사 십리인데

民猶以爲大(민유이위대)는 何也(하야)잇고

백성들은 그래도 그것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曰文王之囿(왈문왕지유)는 方七十里(방칠십리)에

맹자께서 말씀하시길“문왕의 원유는 사방이 칠십 리에

芻蕘者往焉(추요자왕언)하며 雉兎者往焉(치토자왕언)하여

꼴 베고 나무하는 사람들과 꿩과 토끼를 잡는 사람들이 그 곳에 가고 하여

與民同之(여민동지)하시니

그것을 백성들과 함께 썼으니

民以爲小不亦宜乎(민이위소불역의호)잇가

백성들이 그것을 작다고 생각한 것이 또한 의당하지 않습니까?

臣始至於境(신시지어경)하여

제가 처음 제 나라의 국경에 도달하였을 때

問國之大禁然後(문국지대금연후)에

제 나라의 크 금령을 물어본 후에

敢入(감입)하니

감히 들어왔습니다.

臣聞郊關之內(신문교관지내)에

제가 듣건대는 교외 관문 안에

有囿方四十里(유유방사십리)에

원유가 있는데 사방이 사십리로

殺其糜鹿者(살기미록자)를

거기에 이는 크고 작은 사슴을 잡은 자는

如殺人之罪(여살인지죄)라하니

사람을 죽인 되와 동일하게 다룬다는 것입니다.

則是方四十里(즉시방사십리)로

그렇다면 그것은 사방 사십리가

爲阱於國中(위정어국중)이니

나라 가운데의 함정이 되는 것이니

民以爲大不亦宜乎(민이위대불역의호)잇가

백성들이 그것을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