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맛이 참된 맛이다.
【後集 034】
悠長之趣(유장지취)
유장한 맛은
不得於醲釅(부득어농엄)
부귀에서 얻지 못하나
而得於啜菽飮水(이득어철숙음수)
나물 먹고 물 마시는 데서 얻을 수 있고
惆悵之懷(추창지회)
그리운 회포는
不生於枯寂(불생어고적)
메마르고 적막해서는 생기지 않으나
而生於品竹調絲(이생어품죽조사)
퉁수를 만지고 거문고 줄이라도 고르는 데서 생기나니
固知濃處味(고지농처미)
진실로 아는 짙은맛은
常短̖淡中趣獨眞也(상단̖담중취독진야)
늘 짧고 덤덤한 맛 중에 홀로 참다움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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