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1. 得道多助(득도다조)

강병현 2014. 6. 7. 15:39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1. 得道多助(득도다조)

 

 

孟子曰天時不如地利(맹자왈천시불여지리)요

맹자가 말하기를, 시일과 간지 같은 천시가 땅의 이로움만 같지 못하고

地利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니라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목함만 못하니라

三里之城(삼리지성)과

3리의 성과

七里之郭(칠리지곽)을

7리의 외성을

環而攻之而不勝(환이공지이불승)하나니

포위하여 공격하여도 이루지 못하나니

夫環而攻之(부환이공지)에

대개 포위하고 공격함에 있어서는

必有得天時者矣(필유득천시자의)언마는

반드시 천시와 어울리도록 했을 터이지만

然而不勝者(연이불승자)는

그러면서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是天時不如地利也(시천시불여지리야)니라

천시가 땅의 이로움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다.

城非不高也(성비불고야)며

성이 높지 않은 것이 아니며

池非不深也(지비불심야)며

못이 깊지 않은 것이 아니며

兵革(병혁)이

병기가

非不堅利也(비불견리야)며

굳고 예리하지 못함이 아니며

米粟(미속)이

군량이

非不多也(비불다야)로되

많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委而去之(위이거지)하나니

성을 버리고 떠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是地利不如人和也(시지리불여인화야)니라

이것이 땅의 이로움이 사람의 화합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故(고)로

그러므로

曰域民(왈역민)하되

이르기를 백성들의 거주의 한계를 정하되

不以封疆之界(불이봉강지계)하며

영토의 경계로써 하지 아니하며

固國(고국)하되

나라를 굳게 지키되

不以山谿之險(불이산계지험)하며

산과 계곡의 험한 것으로써 하지 아니하며

威天下(위천하)하되

천하에 위엄을 보이되

不以兵革之利(불이병혁지리)니

병기의 이로움으로써 하지 아니하나니

得道者(득도자)는

도리에 맞게 하는 자는

多助(다조)하고

도와주는 이가 많고

失道者(실도자)는

도리에 어긋나게 하는 자는

寡助(과조)라

도와주는 이가 적은 법이다

寡助之至(과조지지)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어지는 극단에 이르러서는

親戚畔之(친척반지)하고

친척이 배반하게 되고

多助之至(다조지지)에는

도와줌이 많아지는 극단에는

天下順之(천하순지)니라

온 천하 사람이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以天下之所順(이천하지소순)으로

천하 사람이 순종하는 바를 가지고

攻親戚之所畔(공친척지소반)이라

친척들마저 배반하는 것을 공격하는 것이다

故(고)로

그러므로

君子有不戰(군자유불전)이언정

군자는 싸우지 않음이 있을 지언정

戰必勝矣(전필승의)니라

싸우기만 한다면 반드시 이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