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본성에 맞게 자적하라. 【後集 067】

강병현 2014. 7. 25. 14:41

본성에 맞게 자적하라.

【後集 067】

 

 

峨冠大帶之士(아관대대지사)

고관대작에 있는 벼슬아치도

一旦睹輕箕小笠(일단도경기소립)

하루 아침에 작은 도롱이 삿갓으로

飄飄然逸也(표표연일야)

표연히 안일하게 지내는 사람을 보면

未必不動其咨嗟(미필부동기자차)

탄식이 없을 수 없으며

長筵廣席之豪(장연광석지호)

백만장자의 부호라도

一旦遇疏簾淨几(일단우소렴정궤)

한 번 성 긴 발 깨끗한 책상에

悠悠焉靜也(유유언정야)

유연히 고요하게 지내는 이를 보면

未必不增其綣戀(미필부증기권연)

그리워 아니할 이 없으리라

人奈何驅以火牛(인내하구이화우)

사람은 어찌 화우로써 쫓고

誘以風馬(유이풍마)

풍마로써 꾀일 줄만 알고

而不思自適其性哉(이불사자적기성재)

그 천성에 자적함을 생각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