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30. 匡章(광장)

강병현 2014. 7. 27. 15:15

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30. 匡章(광장)

 

公都子曰匡章(공도자왈광장)을

공도자가 말하기를, 광장은

通國(통국)이

온 나라가

皆稱不孝焉(개칭부효언)이어늘

모두 다 불효자라고 말하는데

夫子與之遊(부자여지유)하시고

선생께서는 이 사람과 같이 놀고

又從而禮貌之(우종이예모지)하시니

또 따라서 예절로 대우하시니

敢問何也(감문하야)잇고

감히 묻습니다만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孟子曰世俗所謂不孝者五(맹자왈세속소위불효자오)니

맹자 말씀하시기를, 세속에서 불효라 이르는 것이 다섯 가지니

惰其四肢(타기사지)하여

몸을 움직이기를 게을리하여

不顧父母之養(불고부모지양)이

부모 봉양할 것을 돌보지 않는 것이

一不孝也(일부효야)요

첫찌 불효요

博奕好飮酒(박혁호음주)하여

장기와 바둑 술마시기를 좋아해서

不顧父母之養(불고부모지양)이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二不孝也(이불효야)요

둘째 불효요

好貨財(호화재)하며

재화를 좋아하여

私妻子(사처자)하여

처자를 사사로이 돌보고

不顧父母之養(불고부모지양)이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三不孝也(삼불효야)요

셋째 불효요

從耳目之欲(종이목지욕)하여

귀와 눈의 욕심에 따라

以爲父母戮(이위부모륙)이

부모에게 모욕을 끼치는 것이

四不孝也(사불효야)요

넷째 불효요

好勇鬪狠(호용투한)하여

용맹을 좋아하고 싸우며 사납게 굴어서

以危父母(이위부모)가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五不孝也(오불효야)니

다섯째 불효니

章子有一於是乎(장자유일어시호)아

장자는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는 것이 있느냐

夫章子(부장자)는

대개 장자는

子父責善而不相遇也(자부책선이부상우야)니라

아들과 아비 사이에 선할 것을 서로 강권하다가 의가 맞지 않게 된 것이다

責善(책선)은

착한 일을 강권하는 것은

朋友之道也(붕우지도야)니

붕우간의 도리이니

父子責善(부자책선)은

부자간에 선을 가지고 강권한다는 것은

賊恩之大者(적은지대자)니라

크게 은의를 해치는 것이다

夫章子(부장자)는

도대체 장자라고 해서

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기불욕유부처자모지속재)리오마는

왜 붕우간과 모자간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지 않겠는가만은

爲得罪於父(위득죄어부)하여

아비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不得近(부득근)이라

처자를 가까이 둘 수가 없어서

出妻屛子(출처병자)하여

아내를 내보내고 자식을 격리시켜

終身不養焉(종신부양언)하니

종신토록 봉양을 하지 못했으니

其設心(기설심)에

자기의 마음먹기를

以爲不若是(이위부야시)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是則罪之大者(시칙죄지대자)라하니

이것은 죄가 큰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니

是則章子已矣(시칙장자이의)니라

이렇게 처신할 사람은 이 세상에 장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