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고자장구 상(告子章句 上) 10. 魚與熊掌(어여웅장)
孟子曰魚(맹자왈어)도
맹자가 이르기를 ‘물고기는
我所欲也(아소욕야)며
내가 원하는 것이다
熊掌(웅장)도
웅장
亦我所欲也(역아소욕야)언마는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이다
二者(이자)는
두 가지를
不可得兼(불가득겸)인댄
동시에 얻을 수 없으면
舍魚而取熊掌者也(사어이취웅장자야)로리라
생선을 포기하고 웅장을 취하는 것이다
生亦我所欲也(생역아소욕야)며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
義亦我所欲也(의역아소욕야)언마는
의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
二者(이자)를
두 가지를
不可得兼(불가득겸)인댄
동시에 얻을 수 없다면
舍生而取義者也(사생이취의자야)로리라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것이다
生亦我所欲(생역아소욕)이언마는
사는 것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所欲(소욕)이
원하는 것에
有甚於生者(유심어생자)라
사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故(고)로
그러므로
不爲苟得也(불위구득야)하며
구차하게 얻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死亦我所惡(사역아소악)언마는
죽는 것 역시 내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所惡(소악)가
싫어하는 것이
有甚於死者(유심어사자)라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故(고)로
그러므로
患有所不辟也(환유소불벽야)니라
환난도 피하지 않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如使人之所欲(여사인지소욕)이
만약에 사람이 원하는 것을
莫甚於生(막심어생)이면
사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없게 만든다면
則凡可以得生者(칙범가이득생자)를
무릇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면
何不用也(하불용야)며
무슨 방법인들 쓰지 않겠는가
使人之所惡(사인지소악)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莫甚於死者(막심어사자)면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게 만든다면
則凡可以辟患者(칙범가이벽환자)를
무릇 환난을 피할 수 있는 짓이라면
何不爲也(하불위야)리오
무슨 짓인들 하지 않겠는가
由是(유시)라
이런 방법을 쓰면
則生而有不用也(칙생이유불용야)하며
사는데도 그 방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고
由是(유시)라
이런 짓을 하면
則可以辟患而有不爲也(칙가이벽환이유불위야)니라
환난을 피할 수 있는데도 그런 짓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是故(시고)로
그러니
所欲(소욕)이
원하는 것이
有甚於生者(유심어생자)하며
사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고
所惡(소악)가
싫어하는 것이
有甚於死者(유심어사자)하니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는 것이다
非獨賢者有是心也(비독현자유시심야)라
현자만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人皆有之(인개유지)언마는
사람이면 모두 가지고 있다
賢者(현자)는
현자는
能勿喪耳(능물상이)니라
그 마음을 상실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一簞食(일단식)와
한 대그릇의 밥과
一豆羹(일두갱)을
한 나무 그릇의 국을
得之則生(득지칙생)하고
얻으면 살고
弗得則死(불득칙사)라도
얻지 못하면 죽는 경우에라도
嘑爾而與之(호이이여지)면
’옛다‘하고 주면
行道之人(행도지인)도
길가는 사람도
弗受(불수)하며
받지 않고
蹴爾而與之(축이이여지)면
발로 차서 주면
乞人(걸인)도
거지도
不屑也(불설야)니라
기꺼워하지 않는다
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만종칙불변례의이수지)하나니
만종이면 예와 의를 따지지 않고서 받는다면
萬鍾(만종)이
그 만종이
於我何加焉(어아하가언)이리오
자기에게 무엇이 보탬이 되겠는가
爲宮室之美(위궁실지미)와
주택의 미려함과
妻妾之奉(처첩지봉)과
처첩의 받들어 줌과
所識窮乏者得我與(소식궁핍자득아여)인저
자기가 아는 궁핍한 사람이 내가 주는 것을 얻어가게 하기 위해서인가
鄕爲身(향위신)엔
먼저 경우에는
死而不受(사이불수)라가
자신이 죽게 만들면서도 받지 않고
今爲宮室之美(금위궁실지미)하여
이 경우에는 주택의 미려함을 위해서
爲之(위지)하며
그것을 받고
鄕爲身(향위신)엔
먼저 경우에는
死而不受(사이불수)라가
자신이 죽게 외면서도 받지 않고
今爲妻妾之奉(금위처첩지봉)하여
이 경우에는 처첩의 받들어줌을 위해서
爲之(위지)하며
그것을 받고
鄕爲身(향위신)엔
먼저 경우에는
死而不受(사이불수)라가
자신이 죽게 만들면서도 받지 않고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금위소식궁핍자득아이위지)하나니
이 경우에는 자기가 하는 궁핍한 사람이
자기한데서 얻어가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받는다면
是亦不可以已乎(시역불가이이호)아
그런 짓 역시 그만 둘 수 없을 것인가
此之謂失其本心(차지위실기본심)이니라
그렇게 하는 것을 자기 본심을 잃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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