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制談(제담) 2[아까운 인재가 먼저 죽는다면]

강병현 2014. 8. 24. 23:32

尉繚子 制談(제담) 2[아까운 인재가 먼저 죽는다면]

 

古者,(고자) 士有什伍,(사유십오)

옛날, 군사는 열씩 다섯씩 편제를 형성했으며

車有偏列,(거유편렬)

전차는 편열을 조직하였습니다.

鼓鳴旂麾,(고명기휘)

그들에게 북을 울리고 깃발을 흔들면서

先登者未嘗非多力國士也,(선등자미상비다력국사야)

먼저 적의 고지에 오르는 자로서 힘을 가진 국사가 아닌 자가 없었고

先死者亦未嘗非多力國士也.(선사자역미상비다력국사야)

먼저 죽음을 맞는 자는 역시 힘을 가진 국사가 아닌 자가 없었습니다.

損敵一人,(손적일인) 而損我百人,(이손아백인)

그러니 하나의 적을 베기 위해 아군 백명의 손실을 가져 온다면,

此資敵而傷甚焉,(차자적이상심언)

이는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 아군의 손상이 너무 심한 것이 됩니다.

世將不能禁.(세장불능금)

그런데도 세속의 장수들은 이러한 짖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征役分軍而逃歸,(정역분군이도귀)

병역에 징집하여 각 군대로 편입하였으나 도망하여 귀환하는 자가 생기며,

或臨戰自北,(혹임자자북)

혹은 전투 중에 스스로 패배하여 도망 오는 자가 있다면

則逃傷甚焉,(즉도상심언)

이는 그 병력의 손해가 너무 심한 것입니다.

世將不能禁.(세장불능금)

그럼에도 세속의 장수들은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殺人於百步之外者弓矢也,(살인어백보지외자궁시야)

백 보 밖의 적을 죽이는 것은 활과 화살이며

殺人於五十步之內者矛戟也,(살인어오십보지내자모극야)

오십 보 안의 적을 살상할 수 있는 것은 모(矛)나 극(戟)과 같은 창입니다.

將已鼓而士卒相囂,(장이고이사졸상효)

장수가 이미 북을 올렸는데도 사졸이 서로 시끄럽게 떠들며,

拗矢折矛抱戟,(요시절모포극)

활을 꺾어 버리고 창을 분지르고 긴 창을 버리면서

利後發, 戰,(이후발 전)

남보다 뒤에 행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으니

有此數者,(유차수자) 內自敗也,(내자패야)

이런 일이 잦다면, 이는 안에서 스스로 패배하는 것인데도

世將不能禁.(세장불능금)

세속의 장수들은 이를 능히 금지하여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士失什伍,(사실십오) 車失偏列,(거실편렬)

병사가 그 십대나 오대를 잃고 전차가 편열을 잃으며

奇兵捐將而走,(기병손장이주)

기병이 장수를 버리고 달아나고,

大衆亦走,(대중역주)

나머지 무리도 모두 달아나 버리는데도

世將不能禁.(세장불능금)

세속의 장수들은 이를 금지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夫將能禁此四者,(부장능금차사자)

무릇 장수로서 이 네가지를 금지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則高山陵之,(즉고산릉지)

높은 산이 있으면 넘어설 수 있고,

深水絶之,(심수절지)

깊은 물이면 그대로 가로질러 건널 수 있으며

堅陣犯之.(견지범지)

견고한 수레라도 그대로 덤벼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不能禁此四者,(불능금차사자) 猶亡舟楫,(유망주집)

역시 이 네가지를 금지하지 못한다면 배에 노를 버린 것 같으니

絶江河,(절강하) 不可得也.(불가득야)

강하를 가로질러 건너는 일이란, 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