尉繚子 制談(제담) 4[만 명이 하나를 이길 수 없는 이유]
一賊仗劍擊於市,(일적장검격어시)
하나의 도적이 칼을 들고 저잣거리에서 마구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면,
萬人無不避之者,(만인무불피지자)
만 명의 무리 중 누구 하나 이를 피하지 않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臣謂(신위)
저는 이것을 두고
“非一人之獨勇,(비일인지독용)
한 사람만 유독 용감하고
萬人皆不肖也”.(만인개불초야)
만 명은 모두가 못난이들이라 여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何則?(하즉)
어찌 그렇겠습니까?
“必死與必生,(필사여필생)
반드시 죽겠다고 하는 자와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하는 자는,
固不侔也.”(고불모야)
서로 상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聽臣之術,(청신지술)
저의 방법을 듣고 따라 하시면,
足使三軍之衆爲一死賊,(족리삼군지중위일사적)
족히 삼군의 무리를 그 죽기를 각오한 하나의 도적처럼 부릴 수 있습니다.
莫當其前,(막당기전) 莫隨其後,(막수기후)
감히 그 앞에 맞설 자가 없고, 감히 그 뒤도 따를 자가 없어,
而能獨出獨入焉.(이능독출독입언)
능히 홀로 어디라도 뚫고 들어가고,
獨出獨入者,(독출독입자)
능히 홀로 어디라도 헤쳐 나올 수 있는 자라면,
王伯之兵也.(왕백지병야)
이런 자가 바로 왕자(王者)나 패자(覇者)의 병사입니다.
有提九萬之衆, (유제구만지중)
10만의 무리를 이끌고
而天下莫能當者, (이천하막능당자)
천하에 그 누구도 그를 당해낼 수 없는 병력을 발휘할 자라면,
誰?(수) 曰(왈):“桓公也.”(환공야)
그런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환공(桓公)이겠지요
有提七萬之衆, (유제칠만지중)
7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而天下莫敢當者,(이천하막감당자)
천하에 그 누구도 그를 당해낼 수 없는 병력을 발휘할 자라면,
誰?(수) 曰(왈):“吳起也.”(오기야)
그런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오기(吳起)이겠지요
有提三萬之衆,(유제삼만지중)
3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而天下莫敢當者,(이천하막감당중)
천하에 그 누구도 그를 당해낼 수 없는 병력을 발휘할 자라면,
誰(수)? 曰(왈):“武子也.”(무자야)
그런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무자(武子)이겠지요
今天下諸國士所率無(금천하제국사소솔무)
지금 천하 여러 나라 중에,
不及二十萬衆者, (불급이십만중자)
20만의 무리를 거느리지 못한 나라란 없습니다.
然不能濟功名者, (연불능제공명자)
그럼에도 능히 공명(공명)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不明乎禁舍開塞也.(불명호금사개새야)
바로 금(禁)과 사(舍)와 개(開)와 색(塞)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明其制,(명기제) 一人勝之,(일인승지)
그 법제를 명확히 하여, 한 사람이 승리를 거두면,
則十人亦以勝之也.(즉십인역이승지야)
열 사람이 역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며
十人勝之, (십인승지)
열사람이 역시 승리를 거두면
則百千萬人亦以勝之也.(즉백천만인역이승지야)
백 사람이 천 사람이 만 사람이 역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便吾器用,(편오기용) 養吾武勇,(양오무용)
나의 무기를 편리하게 하고, 나의 병사를 무용을 갖추게 양성합니다.
發之如鳥擊,(발지여조격)
이를 발동하면 마치 새가 하늘에서 내리치듯이 할 수 있고
如赴千仞之谿.”(여부천인지계)
이들을 전장으로 보내면 마치 천 길 낭떠러지에 폭포가 내리
쏟아지듯이 하게 할 수 있다. 했습니다.
'위료자[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尉繚子 制談(제담) 6[이겼다 해도 더욱 쇠약해지는 전쟁.] (0) | 2014.08.24 |
---|---|
尉繚子 制談(제담) 5[남을 위해 앞서 죽지는 말라.] (0) | 2014.08.24 |
尉繚子 制談(제담) 3[죽기 좋아하는 자는 없다.] (0) | 2014.08.24 |
尉繚子 制談(제담) 2[아까운 인재가 먼저 죽는다면] (0) | 2014.08.24 |
尉繚子 制談(제담) 1[군법을 확정해 놓으라.] (0) | 201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