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制談(제담) 5[남을 위해 앞서 죽지는 말라.]

강병현 2014. 8. 24. 23:35

尉繚子 制談(제담) 5[남을 위해 앞서 죽지는 말라.]

 

今國被患者, (금국피환자)

지금 전재의 환난에 휩싸여 있는 나라는

以重幣出聘, (이중폐출빙)

많은 뇌물을 써서 다른 나라에 사신을 보내고

以愛子出質, (이애자출질)

사랑하는 아들을 인질로 내보내며

以地界出割, (이지계출할) 得天下助,(득천하조)

땅을 떼어 할양하면서, 천하 병사들의 원조를 얻고 있습니다.

卒名爲十萬, (졸명위십만)

그러나 그렇게 얻는 병졸이라 해야 이름은 10만으로 헤아리지만,

其實不過數萬爾.(기실불과수만이)

실제로는 수만 명에 불과합니다.

其兵來者, (기병래자)

그러한 병사들이 온다 해야,

無不謂將者曰:(무불위장자왈)

그 장수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는 임금이 없습니다.

“無爲人下,(무위인하) 先戰.”(선전)

남의 나라 하수가 되어, 그들을 위해 선봉에 나서는 일은 하지 말라!

其實不可得而戰也.(기실불가득이전야)

사실 그러한 남의 나라 병사로는 전쟁을 치룰 수 없습니다.

量吾境內之民, (양오경내지민)

우리나라 안의 백성을 관리함에

無伍莫能正矣. (무오막능정의)

오십(伍什)제도를 실행하지 않고서 백성을 잘 다스릴 자가 없습니다.

經制十萬之衆,(경제십만지중)

이러한 10만의 무리를 경영하고 통제하면서

而王必能使之衣吾衣,(이왕필능사지의오의) 食吾食. (식오식)

임금께서는 이들에게 옷을 입혀 주고, 먹여 주고 있는데도,

戰不勝,(전불승) 守不固者,(수불고자)

나가서 전쟁을 하면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 지켜 내지도 못하고 있다면,

非吾民之罪, (비오민지죄)

이는 군대의 죄가 아니라,

內自致也.(내자치야)

안에서 스스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天下諸國助我戰, (천하제국조아전)

천하 여러 나라로서 우리를 도와 전쟁을 치르는 나라는,

猶良驥騄耳之駃, (유량기록이지결)

오히려 뛰어난 천리마나 녹이(騄耳)같은 팔준마처럼 행동해 주건만,

彼駑馬鬐興角逐, (피노마발흥각축)

저들은 노마(駑馬)처럼 굴면서 겨우 갈기를 새우고 각축전을 벌인들

何能紹吾後哉? (하능소오후재)

어찌 능히 우리 군사의 사기를 북돋워 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