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2. 曹交問(조교문)

강병현 2014. 8. 24. 23:51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2. 曹交問(조교문)

 

曹交問曰人皆可以爲堯舜(조교문왈인개가이위요순)이라하니

조교가 묻기를 ‘사람이면 모두 여순이 될 수 있다는 것이

有諸(유제)잇가

사실입니까?’

孟子曰然(맹자왈연)하다

맹자께서 ‘그렇소.’하고 말씀하셨다.

交(교)는

‘저 교가

聞文王(문문왕)은

듣기로는 문왕은

十尺(십척)이요

키가 10척이었고

湯(탕)은

탕왕은

九尺(구척)이라하니

9척이었습니다

今交(금교)는

지금 저 교는

九尺四寸以長(구척사촌이장)이로되

9척 4촌이나 키가 크면서

食粟而已(식속이이)로니

곡식을 먹어 없애고 있을 따름이니

如何則可(여하칙가)잇고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曰奚有於是(왈해유어시)리오

‘어찌 그런 것이 관계가 있겠소

亦爲之而已矣(역위지이이의)니라

역시 해보는 것일 따름이요

有人於此(유인어차)하니

여기에 어떤 사람이

力不能勝一匹雛(력불능승일필추)면

힘으로 적은 병아리 한 마리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則爲無力人矣(칙위무력인의)요

그를 힘없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지만

今日擧百鈞(금일거백균)이면

이제 백균을 듣다고 하면

則爲有力人矣(칙위유력인의)니

힘 있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요

然則擧烏獲之任(연칙거오획지임)이면

그렇다면 오획이 감당하는 것을 들면

是亦爲烏獲而已矣(시역위오획이이의)니라

그 사람 역기 오획이 되는 것일 따름이요

夫人(부인)은

사람이

豈以不勝爲患哉(기이불승위환재)리오

어찌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을 근심하겠소

弗爲耳(불위이)니라

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이요

徐行後長者(서행후장자)를

천천히 걸어서 나이 많은 사람에 뒤져서 가는 것을

謂之弟(위지제)요

제라고 하고

疾行先長者(질행선장자)를

빨리 걸어서 나이 많은 사람에 앞서서 가는 것을

謂之不弟(위지불제)니

부제라고 하니

夫徐行者(부서행자)는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야

豈人所不能哉(기인소불능재)리오

어찌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이겠소

所不爲也(소불위야)니

하지 않는 것이지요

堯舜之道(요순지도)는

요순의 도는

孝弟而已矣(효제이이의)니라

효와 제일 따름이요

子服堯之服(자복요지복)하며

당신이 요의 옷을 입고

誦堯之言(송요지언)하며

요의 말을 외우고

行堯之行(행요지행)이면

요가 행한 것을 행하면

是堯而已矣(시요이이의)요

그것이 요일 따름이요

子服桀之服(자복걸지복)하며

당신이 걸의 옷을 입고

誦桀之言(송걸지언)하며

걸의 말을 외우고

行桀之行(행걸지행)이면

걸의 행한 것을 행하면

是桀而已矣(시걸이이의)니라

그것이 걸일 따름이요’

曰交得見於鄒君(왈교득견어추군)이면

‘제가 추나라 국군을 만나보게 되면

可以假館(가이가관)이니

공관을 빌릴 수 있을 것입니다

願留而受業於門(원유이수업어문)하노이다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선생 밑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曰夫道若大路然(왈부도약대로연)하니

‘도는 큰 길 같은 것인데

豈難知哉(기난지재)리요

어찌 알기 어렵겠소

人病不求耳(인병불구이)니

사람들이 그것을 찾지 않는 것이 문제일 뿐이요

子歸而求之(자귀이구지)면

당신이 돌아가서 그것을 찾으면

有餘師(유여사)리라

남아 돌아가는 스승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