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4. 宋牼將之楚(송경장지초)

강병현 2014. 8. 24. 23:54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4. 宋牼將之楚(송경장지초)

 

宋牼(송경)이

송경이

將之楚(장지초)러니

초나라로 가는 길이었다.

孟子遇於石丘(맹자우어석구)하시다

맹자가 석구에서 그를 만나시고

曰先生(왈선생)은

‘선생께서는

將何之(장하지)오

장차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하고 말씀하셨다.

曰吾聞秦楚構兵(왈오문진초구병)이라하니

‘나는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란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들어서

我將見楚王(아장견초왕)하여

나는 초나라의 왕을 만나

說而罷之(설이파지)하되

그를 설복시키어 그만두게 하려는 거요

楚王不悅(초왕불열)이어든

초나라의 왕이 기꺼워하지 않으면

我將見秦王(아장견진왕)하여

나는 진나라의 왕을 만나서

說而罷之(설이파지)하리니

그를 설복시켜 그만두게 하려 하오

二王(이왕)에

두 왕 중에서

我將有所遇焉(아장유소우언)이리라

뜻이 맞는 이를 갖게 될 것이요’

曰軻也(왈가야)는

‘저 가는

請無問其詳(청무문기상)이요

상세한 내용은 여쭙지 않겠습니다.

願聞其指(원문기지)하노니

그 요지가 듣고 싶습니다.

說之將如何(설지장여하)오

그들은 어떻게 설복시키려는 겁니까?’

曰我將言其不利也(왈아장언기불리야)하리라

‘나는 그 전쟁의 불리함을 말하려 하오.’

曰先生之志則大矣(왈선생지지칙대의)어니와 ‘

선생의 뜻은 위대하십니다마는

先生之號則不可(선생지호칙불가)하다

선생의 구호는 안되겠습니다.

先生(선생)이

선생께서

以利(이리)로

이익을 가지고

說秦楚之王(설진초지왕)이면

진나라와 초나라의 왕들을 설복시키어서

秦楚之王(진초지왕)이

진나라와 초나라의 왕들이

悅於利(열어리)하여

이익을 기뻐하여

以罷三軍之師(이파삼군지사)하리니

3군의 군대를 해산시킨다면

是(시)는

그것은

三軍之士樂罷而悅於利也(삼군지사락파이열어리야)라

3군의 군사들이 해산을 즐거워하고 이익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爲人臣者懷利以事其君(위인신자회리이사기군)하며

남의 신하 된 자가 이익을 생각하여 자기 임금을 섬기고

爲人子者懷利以事其父(위인자자회리이사기부)하며

남의 자식된 자가 이익을 생각하여 자기 부모를 섬기고

爲人弟者懷利以事其兄(위인제자회리이사기형)이면

남의 동생 된 자가 이익을 생각해서 자기 형을 검긴다면

是(시)는

그것은

君臣父子兄弟終去仁義(군신부자형제종거인의)하고

군신과 부자와 형제가 마침내 인과 의를 버려 버리고

懷利以相接(회리이상접)이니

이익을 생각해서 서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然而不亡者未之有也(연이불망자미지유야)니라

그렇고서도 멸망하지 않는 사람은 여지껏 있어 본 일이 없습니다

先生(선생)이

선생께서

以仁義(이인의)로

인과 의를 가지고

說秦楚之王(설진초지왕)이면

진나라와 초나라의 왕들을 설복시켜서

秦楚之王(진초지왕)이

진나라와 초나라의 왕들이

悅於仁義(열어인의)하여

인과 의를 기뻐하여

而罷三軍之師(이파삼군지사)하리니

3군의 군대를 해산한다면

是(시)는

그것은

三軍之士樂罷而悅於仁義也(삼군지사락파이열어인의야)라

3군의 군사들이 해산을 즐거워하고 인과 의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爲人臣者懷仁義以事其君(위인신자회인의이사기군)하며

남의 신하 된 자가 인과 의를 생각해서 자기 임금을 섬기고

爲人子者懷仁義以事其父(위인자자회인의이사기부)하며

남의 자식된 자가 인과 의를 생각해서 자기 아비를 섬기고

爲人弟者懷仁義以事其兄(위인제자회인의이사기형)이면

남의 동생 된 자가 인과 의를 생각해서 자기 형을 섬긴다면

是(시)는

그것은

君臣父子兄弟去利(군신부자형제거리)하고

군신과 부자와 형제가 이익을 버리고

懷仁義以相接也(회인의이상접야)니

인과 의를 생각해서 서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然而不王者未之有也(연이불왕자미지유야)니

그러고서도 왕노릇하지 못한 사람은 여지껏 있어 본 일이 없습니다.

何必曰利(하필왈리)리오

하필이면 이익이라고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