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3. 小弁凱風(소변개풍)
公孫丑問曰高子曰小弁(공손축문왈고자왈소변)은
공손추가 묻기를 ‘고자가 <서변은
小人之詩也(소인지시야)라하더이다
소인의 시다>라고 말하던데요’
孟子曰何以言之(맹자왈하이언지)오
맹자가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 건가?’하고 말씀하자
曰怨(왈원)이니이다
‘원망하였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曰固哉(왈고재)라
‘고루하구나
高叟之爲詩也(고수지위시야)여
고 노인이 시를 다루는 것은.
有人於此(유인어차)하니
여기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越人(월인)이
월나라 사람이
關弓而射之(관궁이사지)어든
활을 당겨 사람을 쏘았다면
則己談笑而道之(칙기담소이도지)는
자기는 떠들고 웃고 하면서 그것을 이야기할 것으로
無他(무타)라
그것은 별다른 까닭이 있어서가 아니라
疏之也(소지야)요
그 월나라 사람을 소홀하게 여겨서 그러는 것이다
其兄(기형)이
그의 형이
關弓而射之(관궁이사지)어든
활을 당겨 사람을 쏘았다면
則己垂涕泣而道之(칙기수체읍이도지)는
자기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것을 이야기할 것으로
無他(무타)라
그것은 별다른 까닭이 있어서가 아니라
戚之也(척지야)니
자기 형을 친근하게 여겨서 그러는 것이다
小弁之怨(소변지원)은
소변시의 원망은
親親也(친친야)라
어버이를 어버이로 여긴 데서 나온 것이다.
親親(친친)은
어버이를 어버이로 여기는 것은
仁也(인야)니
인이다.
固矣夫(고의부)라
고루하구나
高叟之爲詩也(고수지위시야)여
고 노인이 시를 다루는 것은.’
曰凱風(왈개풍)은
‘개풍시에서는
何以不怨(하이불원)이니잇고
어째서 원망하지 않았습니까?’
曰凱風(왈개풍)은
‘개풍시에 다루어진 것은
親之過小者也(친지과소자야)요
어버이의 허물이 작은 것이고
小弁(소변)은
소변시에 다루어진 것은
親之過大者也(친지과대자야)니
어버이의 허물이 큰 것이다
親之過大而不怨(친지과대이불원)이면
어버이의 허물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으면
是(시)는
그것은
愈疏也(유소야)요
더욱 소원해지는 것이다
親之過小而怨(친지과소이원)이면
어버이의 허물이 작은데도 원망한다면
是(시)는
그것은
不可磯也(불가기야)니
자식을 격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愈疏(유소)도
더욱 소원해지는 것도
不孝也(불효야)요
불효요
不可磯(불가기)도
자식을 격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
亦不孝也(역불효야)니라
역시 불효다
孔子曰舜(공자왈순)은
공자께서 ’순은 그야말로
其至孝矣(기지효의)신저
극진한 효자다
五十而慕(오십이모)라하시니라
50이 되어서도 사모하였으니‘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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